고갱전
예술산책 2013/08/23 09:47   http://blog.azoomma.com/bigstar2003/286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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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청 지하철역1번 출구로 나오니 숨이 막힐 정도의 더위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덕수궁을 지나

작은 카페에서 아이스음료를 들고 서울시립 미술관을 향한

발걸음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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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은 내겐 정겹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미술관이다.

이곳에 오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어느 정점의 내모습을

보게되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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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고갱은 낙원이 산업물질주의가 아닌 원시성에서

찾았다고 하는데 나는 어떠한가?

혹시 이곳이 낙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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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3층에서 전시되는 고갱전은

 전시가 시작된지 꽤 시간이 지났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고갱의 이름에 걸맞게 인산인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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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인파로 정신이 없었지만

모두들 질서있게 차례를 잘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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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포스터팟

여기서 사진 찍으려고 또 긴 줄을 서야만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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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의 작품이 실린 커피잔 세트

몇 번이고 마음이 움직였지만 발걸음을 돌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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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시간 이상 고갱전을 감상하고 나오니

오후를 가로지르는 해가 멀어지는 덕수궁 돌담길을

가볍고 감싸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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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점이 전시되는 고갱전은

고갱의 3대 걸작만 감상해도 아깝지않다.

특히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의 작품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다고 했듯이

우리의 삶을 탄생에서 부터 죽음까지 표현해서

삶의 본질적인 물음을 던진다.

 

1조5천억의 가치의 고갱전이 전시되는 서울시립미술관

야간개장엔 시원하고 경제적인 가격으로 감상할 수 있다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쉬움이 남기 전에 다녀오시길...
 8월 31일 토요일엔 밤11시까지 연장 개관한다고!!

 

참고로 3층에선 천경자님의 작품도 상설전시되어 있어서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