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방송~~
모방송의 9시뉴스를 알리는 로고송에
창공에서 찍은 북서울 꿈의숲이 보였다.
내일의 날씨가 아무리 무더워도, 소나기가 억수로 온다해도
꿈의숲은 가보겠다고 일정에 추가했다.
비가오길 바랬지만
쨍쨍~쨍쨍쨍이다.
운동삼아 버스를 타봤는데
역시나 나의 어리버리함으로 버스를 잘못타서
중간에 갈아타는 헤프닝이 일어났다.
등산길도 아니고 15도정도의 약간의 경사진 길은
워킹하기에 그만이었다.
혼자서 콧노래도 흥얼거리며
주위를 둘러보니 방학이라서인지
귀염둥이들이 눈에 많이 보였다.
다정한 연인들은 손에 손을 잡고~~
핫 하지도 않나보다.
괜히 심술도 나고...ㅎㅎ
한참을 걸었더니 갈증과 다리의 뻐근함이 몰려왔다.
카페테리아에서 아이스 카페라떼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커피의 농도가 진하고 입에 맞다.
굿 초이스~~^^
넓게 펼쳐진 월영지.
하루를 향해 뽐내는 분수의 자태에
더위는 부끄러워 숨는다.
대나무숲과 어울어진
창녕위궁재사(등록문화재 제40호)
조선 제23대 순조의 둘째 딸 복온공주와 부마 창녕위 김병주의 재사이다.
한일병합 후 김병주의 손자 김석진이 일본의 남작작위를 거절하고,
울분을 참지못하고 자결한 곳이라고한다.
궁금하면 들어가보면 된다는...
이름을 잘지었다.
북서울 꿈의숲.
공모전을 통해 서울드림파크라는 명칭이 선택되었지만
드림파크라는 명칭이 흔하고 외국어라서 자문위원을 통해
북서울 꿈의숲이라고
결정 했단다.
서울 한 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꿈의숲은
한여름엔 더위의 갈증을 날려주고,
사계의 변화무쌍으로
나를 다시 오게끔 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