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정원-사랑고백)
며칠 전에 남편과 이야기 도중에
서울 가까운 곳에 이쁜 수목원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곤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남편이 우연히 지인과 그곳엘 가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며
당장 가보자는 것이다.
내가 이야기할땐 무덤덤 하더니만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
가서보니 좋았다는 말씀이지?ㅎㅎ
아침고요수목원 처럼 방대하지도
아주 화려하고 매끄럽지는 않지만
자연의그림자를 최대한 살린 그런 수목원 답게
조금 어설프고 풋풋해서 좋다.
조용하게 생각에 잠기고 싶을 땐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면
참 편하겠다~
영어정원에는 같은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꽃들이 그룹지어 있는데 아직은 풍성하진 않다.
날씨가 꼬물꼬물해서인지
주위의 장난감 놀이터는 텅 비워있고
허브샾과 함께한 갤러리 카페에 앉아
바깥풍경을 보면 난 작은소녀가 되어
폴짝거린다.
갤러리와 이어진 옆 건물에 즐거운 박물관이 있다.
트릭아트 박물관과 두뇌회전 박물관 그리고....?
9월의 탄생석 사파이어~자애와 성실 덕망을 상징하는 보석.
월별 탄생원과 탄생석 이야기로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기도 했다.
철사같이 보이는 줄은 밤에 반짝반짝 거리며
불빛축제로 탈바꿈한다는데...
입구에 들어서면 불암산 줄기의 폭포소리에
청량감을 느끼며
그또지가(그또한 지나 가리라) 치유숲을 거닐다보면
어느새 도시인에서 자연인으로 탈바꿈한다.
입장권 8천원에
이탈리안 커피나 허브차를 마실 수 있어
괜찮은 가격이고
웰빙 한정식 식사(1만2천원)를 하면 입장은 공짜란다.
토요일만 휴무(단체예약행사 가능)
서울에서 가장 가깝다는 산들소리 수목원..
건강한 휴식과 치유가 있는 숲,
산들소리란 이름이 참 정겹고 좋다.
산들소리
산들소리
산들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