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를 돌아보면 스쳐지나가는 들꽃들이 참 많다.
그냥 그자리에 항상 있는 것이니 하는 마음으로
무심히 생각해서일까?
아니면 지금은 바쁘니 나중에 관심가져줄께 하면서
자기와 타협을 하면서 뒤로 미루는 습관이 도져서일까?
잠깐의 눈인사도 못하고 지나친게 사실이다.
내 가까이 이렇게 작은생명들이 숨쉬고 있다는걸 알았다.
에고 무심한 핀 같으니...
이리도 곱고 앙징맞은 꽃들이 만발한데
무엇이 그리 바쁘다고 스쳐 지나만 갔을꼬?
나물로 쓰인다니 나물맛은 어떨까?ㅎ
아빠하고 함께 만든 꽃밭에 채송화와는
생김새가 많이 다르다.
간산꼬리풀은 비바람이 불면 누워서도 꽃이 계속 핀다는걸 보면
자생력이 대단한가보다.
꽃은 9월부터 피기 시작해서 아직이다.
노란꽃이 국화와 많이 닮아서 국화과?ㅎㅎ
눈을 잠깐 돌리니 이렇게 나를 반가이 맞이하는
꽃들이 참 많다.
미안하구나.. 가까이 두고도 멀리서만 좋고 예쁜걸 찾으려고해서..
나리는 나으리에서 따온 말로
자기보다 높은 상대방을 가르키는 말로써
참나리는 높임을 받을 만한 으뜸 꽃이라는
의미도 있단다.
주위를 돌아보면 마음의 여유와 행복을
찾을 곳은 참 많다.
눈과 귀가 열려 있다면...
파란하늘에 뭉게구름을 연결해주는 다리 하나가 눈에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