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기다란 줄이
끈어지질 않는다.
간송 미술관 봄 전시회
"진경시대 회화대전"
이번 전시회는 간송 50주기 기념 전시회라
더욱 의미가 깊다.
나도 가을전시회를 기다리려다
이번 전시회를 보지 못하면
후회라는 단어가 남을 것같아
또 한번 성북동을 찾았다.
기다린 시간이 1시간 30분정도 되었을까?
드디어 정문이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다면
이정도의 기다림이야...
간송 전형필 선생을 뵈면
참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건물과 주위배경은 낡았고 가꾸어지지 않았지만
자연스러움과 그 냄새가 좋다.
환영인사를 하는 공작에게 인사한다........고맙구나..
드디어 미술관 입구..
2시간 30여분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으리.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눈으로 많은 작품을 담았다.
전재산을 문화재로 바꾼 선생의 미술관에는
작품 5천여점이 숨쉬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에는
조선후기의 회화 작품 1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와 친숙한
겸재 정선, 신 윤복, 김홍도, 강 세황,최 북.....
우리의 자연과 서민의 생활을
그리고 한국의 미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
오늘의 한 조각을 알차게 채운 나에게
작은 미소를 던지며
도록을 찬찬히 펼쳐보며
시간에 쫓겨 제대로 못 본 작품을
다시한번 감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