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질투는 칠거지악 중 하나라고 하는데
남자의 질투는 어떤가?
셰익스피어의 1604년 작품 오셀로를 읽어보면
남자의 질투가 얼마나 무섭고 잔인한가를 볼 수 있다.
오셀로는 무어인 장군으로
베니스 백작의 아름다운 딸 데스데모를
사랑하게 되어 결혼을하게 된다.
오셀로의 부하 이아고는 부관의 자리를 캐시오에 뺏기게 된 것에
앙심을 품고 오셀로에게 데스데모와 캐시오의 부정을 계속 의심하게 하며
오셀로는 아내에게준 사랑의 증표인 손수건이 캐시오 손에 있는 것을 보고,
더욱 아내를 의심하여 결국 데스데모를 죽인다.
뒤늦게 모든 사실을 알게된 오셀로는
슬픔과 회환으로 자살을 택한다는 비극적인 스토리.
오셀로는 햄릿, 리어왕, 맥베스와 함께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으로 꼽히지만
다른 비극에 비해 사실적이고 남녀간의 사랑을 바탕으로
인간의 내면의 사악함을 절실하게 드러낸 작품이다.
오셀로는 무어인이란 흑인에 대한 자격지심과 단순함과 질투에
눈이 멀어 부인을 잃어 버림에 안타깝고,
지고지순하고 순결한 데스데모의 무력함과,
이아고의 권모술수와 표리부동함에
사람의 성격이 이렇다면 무슨일을 못하겟냐 싶은 무서움에 전율을 느낀다.
이 작품은 이아고의 성격이상에
더 많은 비중을 두지 않았나 싶다.
19세기 영국의 비평가인 콜리지에 따르면
이아고의 성격은 무동기적 악한으로 규정한다.
이아고는 어떠한 동기가 있어서라기보다
유전적, 환경에 의해 결정이 되어 있다고 보는데
어떤 강력한 힘에 끌려가지만 본인은 그것을 모른다고 규정한다.
날씨는 제법 쌀쌀하지만 햇살은 밝다.
오후의 벅찬 감동을 위해
아침의 들뜬 기분을 차분하게 보내려고 노력 하는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