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마침내 나를 안내한다.
가을이 가기전에 꼭 가봐야 한다고 속삭이며
나를 데리고 간 곳...
가을이 아름다운 집 퓨전 한정식 집이다.
계단을 오르면서 보이는 액자가 독특하다.
같은 음식이라도 눈에 이쁜 음식이 더 맛나 보이는 법~
궁중전문요리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깔끔하고 정갈한 맛.
이 가을에 여인들의 어느 특정부위가 넉넉해 지길을 원하지 않는다면
이런 두부,버섯 탕수육도 좋을 듯싶다.
크림새우는 딱 항개만?ㅎㅎ
식사를 끝내면 3층으로 자연스레 자리를 옮긴다.
곳곳에서 사진 찍기에 바쁘다.
사진 찍히는 사물도, 사진을 찍는 사람도
모두 아름다운 사진이다.
탁틔인 라운지에서 여유롭게 차와 담소를 나눌 수 있게 마련한 곳에서
주인의 따뜻함과 배려가 엿보인다.
그 누군가를 위해 한땀한땀 뜨게질도 하고파진다.
아! 가을~
가을 숲에서 헤어나지 못하겠다.
은행잎 사이로, 단풍잎 사이로 아무 이유없이 그냥 빠지고 싶다.
가족행사로 가을을 편하게 잘 즐긴 곳,
가족과 함께한 가을이 더없이 좋은 하루였다.
주말에 내린다는 가을 비가 반갑지 않다.
가을이 빨리 지날 것같은 안타까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