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을 돌아서다가
딸이 발견하곤 소리 지른 곳이 바로 '아빠하고 나하고'라는
테이크 아웃 커피점이다.
커피점이긴 한데 핸드 메이드 상품인
여러가지 머핀, 쿠키, 초코렛등이 눈길을 끈다.
딸아이가,
너무 귀엽다고 마음에 쏘옥 든다고 고른 스마일 쿠키..
먹기도 아깝지만 한 입 앙~~~하고
깨무니 연유맛의 부드러움이 되살아난다.
ㅎㅎ 난 당연 카페라떼로 오후의 나른함을 달래본다.
깊은 맛은 부족하지만 부드러운 맛에
딸도 한 모금 뺏아 먹는다.
Don't worry,
Be more than happy!
아빠가 사랑스런 딸에게 요런 말을 건넨다고
생각하니 절로 미소가 머금어진다.
딸이 하는 말~
다음엔 꼭 아빠와 와 봐야겠어용....
딸과의 데이또는 늘 즐겁다.
별다른 이야기가 아니어도
서로 까르르 웃으며 장난질한다.
이제 고2가 되니 바빠지겠지만 틈틈히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해야지...
엄마하고 나하고???
아니다...
가게이름 잘 지었다.
아빠하고 나하고..
요런 가게에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들어가는 모습이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