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천골 자연휴양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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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나무 숲을 감상하고 나오니
뱃속에서 신호를 보낸다.
그랴~ 많이 참았다...
숲 입구에는 벌써 많은 차들이 뱀꼬리처럼 길게 늘어져있다.
차를 주차한 식당에 가서 점심을 주문하려하니
밥이 떨어졌단다.
밥이 없다니 .. 역시 신문의 위력을 새삼느낀다.
얼마를 가서 식사를 주문하는데
강원도 특유의 무표정과 투박한 목소리가 들린다.
쌀짝만 미소짓고 조금만 친절하면 얼마나 좋을까?
주문을 하곤 시선을 돌리다보니
고추가 빨갛게 펼쳐져 있다.
참 색깔이 곱다~
저 고추가루로 양념하면 무슨반찬이든 다 맛있을꺼야..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뿔사~ 우리보다 늦게 온 사람들에게 먼저 식사가 제공된다.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또 무표정으로 몰랐단다.
그런데 밥이 떨어져서 기다려야 한다고
조금 미안한 표정으로 덧붙이는데
기다려... 말어...
남편이 벌떡 일어선다..
 20여분을 달리니 식당이 하나 보였다.
어찌나 반갑던지..
겨우 한끼 아니 좀 늦은 식사를 하는데도
이렇게 허기져서 파란하늘이 휘청거리니
한끼 건너뛰면 어찌할뻔 했을까?
식당은 깔끔했고 주문받는 여자도 상냥했다.
상냥해서 메뉴를 한단계 업그레드해서 주문했다.ㅎㅎ
역시 실망하지 않게 정갈한 식사가 준비되었다.
 호박 버섯 볶음을 먹어보는데
맛이 예사롭지 않아 물어봤더니
역시 자연송이였다.
그 귀한 것을 !!!!
주인아저씨가 자연송이를 따오시면
가끔 이렇게 반찬을 만든단다.
쉽지 않을텐데 손님을 왕으로 모시는 식당이 틀림없다.
이쁘게 이야기하니 한번 더 리필해줘서 송이맛을 맘껏 음미했다.
 얼마나 먹는 것에 비중을 많이 두면(점심을 3시쯤 먹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수려한 미천골 휴양림은 배경사진으로만 올리고
이렇게 줄줄히 먹는 이야기를 하느냐 말이다.
역시 가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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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고여비의 계절이다~~^^
강원도 양양에 자리잡고 있으며 곳곳의 작은 폭포와 활엽수,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으로 휴양림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휴양림으로 뽑히며 오토캠프장과 더불어 야영장 숲속의 집이 잘 준비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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