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이 나를 밖으로 이끌어는데 성공헀다^^
하늘아 가을 하늘아~
어쩜 넌 그렇게도 예쁘게 파랗니?
삼청동은 세계G20 정상회의 준비 때문인지
길바닥 공사에 주차할 공간도 없고 인파가 넘쳐났다.
그냥 말 그대로 차안에서 드라이브만 했다.
앉은자리에서 카메라 셔터를 살짝 눌러보고 ~
방향을 바꾸어 부암동으로 갔다.
부암동은 언제가도 정겨운 곳이다.
이번엔 윤동주 시인의 언덕길을 올랐다.
평소에 윤동주 시인이 시상을 떠올리기위해 인사동과 광화문,
인왕산과 북악산을 잇는 이 곳을 거닐곤 하셨다하여
윤동주 시인의 언덕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단다.ㅎ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다..
산책하다 간식을 즐기시는 어르신들~^^
흐드러진 노란 코스모스와
내리는 빗방울을 한방울씩 맞아 주니
그런대로 여유롭고 운치있는 산책이다.
가을이 한발자국씩 다가오고 있음을
나무들에서 느낄수 있었다.
변하지 않는 커피맛 때문에 자주 찾아가는 집,
변하지 않는다는 건, 늘 그자리에 있다는 건
어렵진 않지만 결코 쉽다고 단정하긴 힘들지..
북악산 성벽을 한번 오르내리니
허약해진 몸과 마음은 다시 생기를 되찾고
하루의 해는 짧고 입은 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