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핫.핫~
연일 숨막히는 더위에 내가 나를 주처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른다.
얼마간은 도서관에서 평온을 찾으며 책과 사이좋게 지냈지만
이제는 그것마저도 힘들다.
정부의 시책에 맞춰 에어콘도 빵빵하지 않고
적응하며 책 좀 보려면
어디선가 나를 찾는 벨소리 때문에
몇번을 나갔다와야하니 옆사람에게도 미안하다.
평소보다 유난히 나를 많이도 찾는다..ㅎ
나의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
믿거나 말거나...ㅋㅋ
난 몰랐다..
김승옥의 무진기행과 미야모토 테루의 환상의 빛이 닮은 소설이란 걸..
우연찮게 고른 두 권의 책이 닮은 꼴이라니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환상의 빛을 번역한 송태욱씨의 글에서 보여주는 글귀..
김승옥의 무진기행처럼 줄거리보다는 분위기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소설이 있다.
무진의 안개처럼 환상의 빛에는 물고기 떼가 비늘을 드러내며 팔딱이듯 반짝이는 잔잔한
바다와 거친 파도소리....
으음~
무진기행을 읽는 중인데 두 소설을 비교하면서 읽어내려가는 것두
더위을 피하는 한 방법일까?ㅎㅎ
다시 도서관으로 달려가야겟다.
*
아들 때문에 컴도 제대로 못하겠네요
옆에서 시간보면서 감시하고 있어서요 ~ㅎ
어제보다 분명 멋진오늘 잘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