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웬일로 오후에 시간이 조금 생겨서
모처럼 냉장고 정리를 했습니다.
깔끔하신 분들이야 수시로 냉장고 정리를 하겠지만
저같이 덜 깔끔한 사람들은 이럴때 한번씩 싸악 대청소를 하지요.
짓눌려서 못먹는 야채는 더러 버리기도 했지만,
야채박스에 숨어있는 꼬마송이버섯과 짜투리 야채는 카레속 재료로,
김밥싸고 남은 게맛살과 버터구이 하고 남은 옥수수캔은 계란찜하는데 넣기로 결정을 했구요.
돌아다니는 양상추는 다듬어서 키친타올에 싸서 비닐에 넣어
내일 아침 샐러드로,
언제 사놨는지 모른 오이지로 아삭아삭하게 오이지 무침을 만들고,
몇개남은 꽈리고추는 멸치볶음에 넣으니 야채 박스실이
반으로 줄었네요..
오늘 저녁메뉴를 살짝 공개하면..
어제 만들어놓은 콩자반과 더불어 계란찜과 카레덮밥
그리고 풋고추, 오이지 무침과 김치로 간단하게 해결을 했지요.
오늘 이색적인 계란찜을 만들어 봤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서 알려드릴께요~
보통 계란찜과 별반 차이가 없지만서두
새우젓과 옥수수와 계란을 함께 믹서기에 살짝 돌렸어요.
이러면 한결 부드럽거든요.
여기에 멸치육수를 넣어서 약한 불에 은근히 끓이니
보글보글 맛난 계란탕이 되었네요.
마지막에 파송송 썰어 넣으면 보기에도 이쁘고 좋아요..
우리가족은 계란반찬을 무조건 좋아해서
오늘은 요렇게 만들어 먹었네요..
아마 야식으로도 괜찮을꺼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