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산책삼아 인근동네 한바퀴 돌면서 커피 전문점을 찾았다.
으악~ 뭔 사람이 이리 많은거얌??
1층은 빈 자리가 하나도 없고,
2층으로 헐레벌떡 올라가보니 겨우 두 자리가 눈에 띄여
그나마 낫다싶은 자리로 얼릉 찜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학구열에 불타는 대학교 도서관이다.ㅎㅎ
대부분 노트북을 펼쳐놓고 몰두해있고,
여기저기선 책과 노트를 펼쳐놓고 고3 수험생처럼 공부를 하고 있다.
물론 대화나 수다를 나누는 사람들도 있지만..
분위기를 잘 타는 나도 책을 꺼내서 욜씨미 읽었다.
한참후에 커피 두 잔 들고오는 사람에게 공부하자 했더만
공부할 분위기 치고 시끄럽단다.
늘근 대학생이 읽은 책은...............
philoshophy + film
'철학, 영화를 캐스팅하다'
지은이는 영화는 짧고 예술은 길다한다.
크게보면 영화도 예술의 한 조각인데??ㅎ
심사숙고해서 만들어진 영화가 쉽게 간판을 내리고 흔적없이 망각으로
사라지는게 안타까워 철학과 함께 영화를 새롭게 캐스팅해서
작가의 예술철학에 결부시켜 본 책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나에게
또 철학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딱 알맞고 새롭게 영화를 재검토 할 수 있어서 흡족하다.
영화 굿 윌 헌팅을 통해 세상과 화해하는 법을 알려주고,
피아노를 감상하면서 사랑은 소유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깨우쳐주고,
쉬핑 뉴스를 보면서 두려울수록 정면을 보라고 콕찍어 이야기 해준다.
이밖에도 유명한 영화가 다수 수록되어 있다.
책과 함께 본 영화도 다시 한번 볼 수 있고,
아직 미처보지못한 영화는 틈틈히 보려한다.
많은 영화와 철학이 담겨있는 이 책을 보면서 조금은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지낼 수 있을 것같은 좋은예감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