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와 비슷한 아침식탁인데 짝꿍은 못내 아쉬워한다.
내가"굴비가 한 마리로 부족한가봐?" 물었더니
"단백질이 부족혀.."라고 대답한다.
"그으럼 삶은달걀이라도 드려용?"
"달걀 까기가 귀차나서.."
어쩌라구???
숟가락 놓으며 달걀 까서 준다고 하니 됏다며 도리질한다.
보통은 저녁운동후 달걀을 먹길래
그냥 놔두었더니 사랑의 부족함을 여지없이 나타나네..
오늘 아침식탁을 보자면,
잡곡밥에 맑은 해산물탕, 두부조림, 모듬야채 겉저리,
거기에 굴비와 더덕...김치.
이정도면 괜찮은거 아닌가?
갈비살을 조금 구우려다 날씨탓인지 조금 귀찮아서 그냥 넘어갔더니
낭군님의 아침식탁이 2프로 부족했나보다.
(저녁에 사랑담뿍 담은 갈비살 구워줄테니
잘다녀 오세용~)
누가 그랬더라?
짝꿍은 큰아들이라구...ㅎ
맞는 말이다.
나의 사랑이 더욱 필요한게야.
내가 내앞가림 하기에 바빠 무심했던 것두 사실이구
좀더 사랑을 베풀어야겠다..
피에쑤: 바뀐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더니
모두들 세로로만 찍었네요..
익숙함에 대한 탈피를 못하거죠..ㅎ
Shio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