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이 막 떠나는 소리가...
내가 타려고 했던 전철인데...
맞은편 전철이 도착한다.
잠시 망설이다가 그 전철을 탄다.
두어정거장 가다가 내린다.
조금 있으니 맞은편 전철이 열린다.
나는 그 전철을 탄다.
피식 웃으면서~~~
가끔은 이렇게 안 해본 짓거리를 해보면서 잠시 즐거워한다.
♡ ♥ ★ ☆ ◎
한번은 내가 타려는 전철이 막 떠나려고 하는걸 간발의 차이로
탈 수 있었다.
평소 내가 타는 문쪽은 아니었는데 그냥 그대로 가기로 했다.
다다음 정거장에서 아는 얼굴이 전철에 올랐다.
반가운 마음에 옆으로 가서 인사를 하니 수녀님은 활짝 웃으며 인사를 받으신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도착지에 내려 같은 장소에 함께 갔다.
수녀님은 그날 전철을 타고 가시다가 깜빡해서 한 정거장을 더 가서 내리신거고
그 정거장에서 나와 만나게 된거란다.
성당에 도착해서 그날이
수녀님의 마지막 강의란걸 알았다.
Daydream - Scent of A 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