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의 뿔
-숫타니파타-
모든 생물에 대해서 폭력을 쓰지말고 모든 생물을 그 어느 것이나
괴롭히지 말며 또 자녀를 갖고자 하지도 말라.
하물며 친구이랴. 무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따른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른다..
연정에서 우환이 생기는 것임을 알고
무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숲속에 묶여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다니듯이
지혜로는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만일 그대가 현명하고 일에 협조하고, 예의바르고
총명한 동반자를 얻는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리니,
기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그와함께 걸어가라.
그러나, 만일 그대가 이러한 동반자를 얻지못했다면
마치 왕이 정복한 나라를 버리고 가듯,
무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며
또한 여러가지 모양으로 마음을 산산히 흩으러 놓는다.
욕망의 대상에는 이러한 우환이 있다는 것을 알고,
무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것이 내게는 재앙이고 종기이고, 화이며,
병이고 화살이고, 공포다.
이렇듯 모든욕망의 대상에는
그러한 두려움이 있는것을알고,
무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내지 말고, 속이지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고 말고,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애착에서 벗어나,
무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의롭지 못한것을 보고 그릇되고 굽은것에
사로잡힌 나쁜벗을 멀리하라.
탐욕에 빠져 그릇되고 게으른 사람에게
가까이 하지말고
무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것은 집착이구나. 이곳에는 즐거움도,
상쾌한 맛도 적고, 괴로움 뿐이다.
'이것은 고기를 낚는 낚시이다'
라고 깨닫고,
무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물속의 고기가 그물을 찟는 것처럼,
불이 다 탐곳에는 다시 불붙지 않는것처럼,
모든 번뇌의 매듭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같이,
그물에 걸리지않는 바람같이,
물에 더럽혀지지않는 연꽃같이,
무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전에 경험했던 즐거움과 괴로움을 버리고,
또 쾌락과, 우수를 버리고,
맑은 고요와 안식을 얻어,
무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제가 좋아하는 "숫타니파타"
(sutta-nipata)에 나오는 무소의뿔구절 입니다.
숫타니파타는 경(經)의집성을 의미한답니다.
불교의 많은 경전들 중에서 가장 최초에
이루어진 것이 이 '숫타니파타'라고 하네요.
난해한 불교용어라던지 철학적인 딱딱한
개념이 없어 종교와 사상을 떠나
성경과 마찬가지로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공감할수 있는 내용이 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숫타니파타에는 무소의뿔도 있지만..
좋은 깨달음의 말씀이 참 많으세요..
뱀.자비(慈悲).승리.성인(聖人)등등..
천천히 조금씩 올리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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