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기본 주제방 2005/06/30 07:43   http://blog.azoomma.com/bbajji12/198120






        나이가 들수록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사람보다


        어깨에 손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할수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 받으며 아파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주어야 하는 사람보다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 받을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차마 입을 벌린다는 것이
        흉이 될까 염려 되어
        식사는 커녕
        물한잔 맘껏 마실 수 없는 그런 사람보다는


        괴로울 때 술잔을 부딪칠수있는 사람..
        밤새껏 주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있을 수 있습니다.


        어쩜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맞추며 사는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편히 털어놓고
        받아 주는 친구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 탓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