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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가게를 합네 부업을 합네하고.. 아이들한테 세세히 신경 쓰고 치아관리를 못해줘서 어금니에 가까운쪽의 이가 조각조각 떨어져 나가 버렸다. 벌써 오래전에... 늘 죄지은 기분으로 살았다. 지혜가 이가 아프다고 하면... 그 아픔이 내게 전이되는듯 했다. 해줘야지 해줘야지하면서 벼른데 벌써 수년이 흘렀다. 더는 미룰수 없을것 같아 오늘 치과에가서 의치를 하기로했다. 제일 비싼건 한대에 350,000만원 그리고 300,000원 그리고 제일 싼게 250,000원이라고했다. 지혜는 미안한지 싼건로 하자고 했는데 중간걸로 하기로하고 3대에 900,000만원 그리고 뿌리를 세우는데 십만원이라고 했다. 몫돈이 들어가 이는 정말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겠단 경각심이 들었다. 요즘같은 불경기엔 백만원이 큰돈이라면 큰돈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자식의 일이고 아픔인데 기꺼운 마음으로 이를 해주기로 했다.
모자라면 채워주시는게 자연의 섭리이고
또 그렇게 낙천적으로 살아 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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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로 결제대금을 10개월 할부로 끊고 난 먼저 집으로 돌아왔다. 딸아이는 치료를 받고 치아 본을 뜨고 두어시간이 넘어서 집으로 왔다.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딸아이를 위해 죽이라도 쑤어 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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