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사람 절대 살 못빼요
기본 주제방 2004/07/25 01:33   http://blog.azoomma.com/bbajji12/145817
'노출의 계절' 여름이다. 군살이 없이 몸매가 매끈한 사람들은 신나지만 비만 인 사람들에게는 자신감을 잃게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비만한 사람은 아예 '자기 관리에 실패한 사람' 이라는 딱지가 붙을 날도 멀지 않을 것 같다.

물론 넘치는 살은 빼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잘못된 다이어트법이 범람하고 있 다는 것. 다이어트를 잘못해 건강도 해치고 몸무게는 도리어 늘어 실의에 빠져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다이어트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각각 '허와 실' 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 가장 좋은 방법은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살을 빼는 방법이다.

◆ 위 부분 절제술=위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이다. 먹는 양을 획기적으로 줄여 준다. 당연히 체중감소 효과는 엄청나다.

키 160㎝에 몸무게 103㎏인 비만 환자에게 시술한 결과 체중이 65㎏까지 줄었 다. 수술 후 1년 만에 과다 체중 중 70%가 감소했다.

문제는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것. 상처 부위가 잘 낫지 않거나 위를 잘라내고 묶은 부위에서 음식이 새어나오는 사례도 보고됐다. 심지어 수술 도중에 사망 한 사례도 국내에서 있었다.

◆ 지방흡입술=피하지방을 기계로 흡입해 제거하는 수술이다.

미국에서 환자 20명에게 시술한 결과 지방을 평균 9~10㎏ 없앴다는 보고가 있 었다.

그러나 안전성 염려가 높다. 지방색전증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다. 지방흡입 과 정에서 지방이 근처 혈관으로 흘러 들어가 핏속을 돌다가 머리 또는 심장 혈관 을 막아 사망한 것이다. 비보험이어서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비만 합병증 해소에는 효과가 없다.

◆ 비만주사법=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약물을 피부에 주사하는 방법이다. 약물을 소량 사용하기 때문에 전신적인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부분적으로 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사용하는 주사약과 시술하는 사람에 따라 효과가 일정하지 않다는 게 문제.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도 꽤 많다고 유 선미 상계백병원 교수는 설명한다.

유 교수는 "특정 부위에 지방이 뭉쳐 있는 게 아니라 온몸이 비슷한 정도로 살 이 찐 사람은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고 말했다.

비만주사법도 고혈압 당뇨 등 비만 합병증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약물 요법=비만치료제 중 대표주자는 리덕틸과 제니칼.

제니칼을 복용하면 섭취한 지방 중 30%가 소화되지 않고 대변과 함께 배설된다 .

하루에 2000㎉ 정도를 섭취하던 사람이 식사량을 3분의 2로 줄이면서 1년 동안 끼니마다 제니칼을 복용했을 때 체중이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에게 투여한 임상시험에서는 체중감소는 물론 혈당치와 총콜레스테 롤 수치,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감소해 심장병 발생위험이 줄어들었 다는 보고도 있다.

리덕틸은 뇌에서 식욕을 조절하는 신경호르몬인 '세로토닌' 과 '노르아드레날 린' 재흡수를 억제해 식욕을 떨어뜨린다.

6개월 동안 하루 한 번 복용하면 5∼6㎏ 정도 체중감소 효과가 있다고 보고됐다.

◆ 살빼는 크림=살 빼는 효과가 거의 없다.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 연구가 없었다고 유선미 교수는 설명한다.

살 빼는 크림을 바른 사람, 엔더몰로지(지방 부위를 진동시켜 살을 빼는 기계) 치료를 받은 사람, 살 빼는 크림과 엔더몰로지 치료를 함께 받은 사람 등을 대 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살 빼는 크림을 바른 사람들은 몸무게가 도리어 1.2㎏ 늘어났다.

엔더몰로지는 몸매관리 프로그램에서 많이 실시하는데 효과를 본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꽤 있다.

◆ 저열량 식이요법=하루에 1000~1200㎉만을 섭취한다. 쉽게 얘기해 하루에 두 끼 먹을 분량을 세 끼로 나눠 먹는 방법이다. 3~12개월 동안 시행하면 8% 정도 체중감소와 복부비만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지방 0.45㎏을 없애려면 약 3500㎉를 소모해야 한다고 한다.

500㎉는 △밥 1공기와 식빵 2쪽 △슈프림 피자 2쪽 △치즈햄버거와 콜라 1잔 △라면 1개 △맥주 1000㏄ 등에 해당한다.

◆ 식사대용식품=시중에는 다양한 식사대용식품이 나와 있다.

저열량 식이요법을 시행하면서 한 끼 정도는 식사대용식품으로 대체하는 것은 괜찮다.

여러 끼를 식사대용식품으로 때운다면 초열량식이요법을 실시하는 셈이 되므로 요요현상이나 미세영양소 부족 등이 생기기 쉽다.

한 끼를 식사대용식품으로 대체했을 때 3개월 후 평균 7㎏ 감량됐다는 보고가 있으며 효과는 저열량 식이요법과 비슷하다. 이 밖에 식사대용식품에 종종 포 함되는 식품첨가물은 단독으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살 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녹차추출물은 에너지소모량을 증가시키고 지방 산화를 촉진한다는 효과는 있으나 정작 체중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