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는 마음의 약속을 다질 때 사과를 잘라 먹는다고하는데
그것은 빌 헬름 텔의 사과에서 비롯하였다고 한다.
사랑하는 아들의 머리위에 사과를 얹어놓고 활을 쏴야했던 사냥꾼 빌헬름텔의 사과는
악한 권력자의 횡포를 증오하고 맞서 싸우는 자유와 정의와 용기의 상징인것이다.
5년전..
사과 나무를 심고자 한 땅은 완전 황토땅이었다.
황토흙은 찰흙이라 물빠짐이 좋지않아 사과와 같은 과실수를 심을 수없는 흙이다.
아무도 그 땅에 과실수를 심으면 안된다고 하엿는데 촌장은 그 황토땅에 모래를
짊어 날라 황토와 모래 비율을 맞추어 오늘날의 황토사과과수원을 만들었다.
천평이 조금 안되는 과수원에 묘목을 심고, 지하수를 파고 나무가 숨 쉴 수있는
지하공간도 만들어 내고 ..하루종일 과수나무에 햇빛이 남아 돌게 묘목도 심어 두고..
손수 만든 자연발효제를 관주도하고 시비도 하고..
그리고는 자연농업을 공부하여 사과과수원을 남들이 탐을 낼 만한 과수원으로 가꾸었다.
제초작업과 농약을 줄이기위하여 벌레를 유인하여 잡는 방법..
자연발효액을 시비한 과수열매는 다른 친구들이 더 많이 과수원을 찾는다.
올 해..
농약잔류검사에서도 280여가지 성분조사에서 한 개가 검출되었는데
기준치보다 훨씬 밑도는 량이라 친환경인증서로 우리가 수고한 댓가를 안겨주었다.
사과나무는 우리부부에게 그 동안의 땀의 결실인 열매를 맘껏 안겨주었다.
사과를 수확하면서 심을때의 수고로움이 더하여 수확의 기쁨이 배가 되었다.
그동안의 수고로움이 헛되지않게 친환경인증서와 농약잔류검사서까지 받고 보니
처음 시작할때의 고생은 어디에도 없고 그저 우리 부부 환한 기쁨만이 함께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