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장
위 부부는 12년동안 함께 고난을
이겨내며 살아주었기때문에
이 상장과 사탕목걸이를 수여합니다.
2003년 3월 10일 결혼기념일에 자녀 드림.
2년전
결혼12주년에 우리 아이들이 우리부부에게 수여한 상장이다.
시골에 들어와 참 힘들었던 시절에 남편도 나도 많이 지쳐있을 시
기에 그 때 우리 아이들은 우리 부부에게 이 상을 받쳤다.
12주년이었지만 거기까지 신경쓸 겨를도 없었고, 서로 알고 있으면
서도 모르고 지나친 그 때.
우리 아이들은 용돈을 모아 엄마 아빠가 없을때,
자기들 방에 풍선을 천장에 메달고 사탕목걸이를 만들고
그리고 이쁜 상장을 만들어서 우리에게 선물하였다.
(여기는 글 만 올렸지만 테두리의 꽃줄기 문양과 웨딩모습의 신랑
신부의 디자인)
그 때가 우리 보경이 5학년 재영이 4학년 때
부모의 잘못으로 일찍 철이 들어버린 우리 아이들...
아빠로 인하여 여기까지 오게 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며 그리고
열심히 사는 엄마아빠의 화이팅을 위하여...
아낙은 어떤 선물보다 귀하여 지금도 화장대 유리 밑에 끼워 두고
힘들때마다 들여다 보며 힘을 얻는다.
남들에겐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보여질지라도 나는 그 어떤 선물보
다 나에게 힘을 가져다 주는 보물이기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