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빙그레 브로드캐스팅 시스템) 뉴스
내몸사랑발아현미우유 생활기 2004/04/30 15:37   http://blog.azoomma.com/bagooni/127089

뚜 뚜 뚜우~ 건강과 행복을 함께 나누는 밝은 미소의 메신저 빙그레가 9시를 알려 드립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BBS 9시 뉴스 박빙글 입니다.

시청자 여러분들 그동안 정치판 싸움 뉴스에 신물 나셨죠? 전하는 저도 왕짜증 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주 훈훈한 미담이 있어 알려 드립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우유를 무려 5천통 넘게 훔친 도둑이 잡혔습니다. 이 범인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모씨로 무려 한달 만에 이 같이 많은 양을 훔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피해자들이 처벌은 고사하고 되레 더 많은 우유를 범인을 통해 기부했다는 소식입니다. 그럼 어떻게 된 일인지 마이크를 남양주시 경찰서에 나가 있는 김밀크 기사에게 넘기겠습니다.

"김밀크 기자 어떻게 된 일입니까?"

"예, 남양주시 경찰서에 나와 있는   김밀크 기자입니다."

"사건의 전말을 좀 자세히 알려 주시죠."

"예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이 사건의 범인 모씨는 두 딸 아이를 둔 30대 중반의 가장입니다. 그런데 인근 고등학교에 결식 학생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우선 모씨는 자신의 통장을 헐어서 그 학생들에게 도시락 배달을 시켜 줬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못가 통장이 바닥나자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생각했더랍니다.

고민 끝에 생각한 것이 바로 우유 도둑이었습니다. 우유는 새벽 일찍 배달되는데 주인이 꺼내는 것은 아침이 된 후로 시간 차이가 있는데 그 틈을 이용한 것입니다.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한 주인이 집 앞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 했는데 거기에 딱 걸려 들었던 것입니다."

"김기자 그 우유 이름이 뭡니까?"

"우유 이름은 발아현미우유였습니다."

" 그 우유만 훔쳤나요?"

"예, 그렇습니다. "

"이유라도 있습니까?"

"발아현미가 몸에 좋다는 것을 평소에 알고 있었고 그 우유의 광적인 음용자로써 그것이 한끼 식사에 버금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범인이 제품 특성에 대해 상당히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군요."

"예, 그렇습니다. 얼마전 아내가 발아현미우유 메신저로 활동 했다고 합니다."

"그랬군요. 그런데 피해자들이 처벌하지 않고 기부한 것은 무슨 이유에서 입니까?"

(마이크 막아 앵커에게 안 들리게 하고 카메라맨 보고 하는 말)"얘 앵커 맞어? 남 돕자고 한 일인데 처벌은 무슨 처벌?"

"김기자? 김기자?"

"아 예,  범인의 행동이 자신의 개인적 치부를 위한 것이 아니라 결식 학생을 돕기 위한 순순한 뜻이었고 평소 동네에서 성실한 이미지를 준 까닭이었다고 합니다."

"그럼 얼마나 많은 양의 발아현미우유가 기부 됐습니까?"

"지금까지 일주일 동안 1만 통이나 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특이한 것은 (주)빙그레 에서 모씨를 발아현미우유 홍보대사로 임명했다고 합니다."

"그것 참 좋은 일이군요."

"그리고 또 한가지 웃지 못할 일이 있었는데, 이것을 본 (주)빙그레 유통 담당 직원이 자신이 수송을 맡은 15톤 트럭 하나 분의 발아현미를 자기 마음대로 용천역 폭발사고 피해자들에게 기부 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문한 우유를 받지 못한 슈퍼 주인들이 (주)빙그레에 강력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그 진상을 알고는 없던 일로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주)빙그레 사장님과 슈퍼주인들간의 불화가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서로 그 우유값을 책임지겠다고 생각일이라 합니다."

"예, 김기자 감동적인 일이 밤을 새워도 다 방송할 것 같지 않군요. 수고 많았습니다."

"예, 이상으로 남양주 경찰서에 나와 있는 김밀크 기자였습니다."

"정치인 여러분, 제발 국민을 본 받고 깨끗한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 부탁 드립니다."

"이상으로 BBS 9시 뉴스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