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한건할줄 알았다 !!!!임마
숟가락 4개, 일곱 식구 2004/09/02 09:22   http://blog.azoomma.com/badasalang/156290

우리집 순딩이

강아지 또롱이가 있어요

인상은 좀 무서워 보이고 덩치도 크지만

얼매나 순한지

잠자는거 좋아해서 온가족이 다 나갈까지 늘어져 자는 놈이죠

 

근데 이넘이 자는곳이

컴터 책상밑이예요

슬라이드식 받침

 

근데 거기에 컴퓨터 코드 멀티탭이 있어서 늘 조마조마

스위치 하나만 건드리면 모니터랑 본체랑 모두다 일시에 꺼지는지라

수시로 끌어내도 또 들어가 누워있고

 

그러더니 어제저녁

컴으로 일기를 쓰는 딸아이가 한참을 작업중에

갑자기

'악'

비명을 지르는거예요

 

ㅁㅁ뭔일인가 싶어 거실로 나가보니

딸아이의 얼굴이 벌겋게 변해있고

예의 또롱이 녀석

천연덕 스럽게  누워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일기며 숙제 거의 다했는데

녀석의 뱃살이 멀티탭 스위치를 짓누르는 바람에

헹~~~~~~~~~~~~~~~

다 날라갔대요

 

딸아이의 손에 끌려 거실 바닥에 나와 있는 녀석은

'내가 뭔일 저질렀나요?'

커다란 눈 띵굴 띵굴

 

에구

누굴보고 뭐라고 하겠냐마는

'너 이녀석 언젠가 한건 할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