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댕이 부자
숟가락 4개, 일곱 식구 2004/07/06 09:47   http://blog.azoomma.com/badasalang/142104

오랜만에 외식을 하기로 했어요

주중에 워낙 돌아 댕기는 남편이라

주말엔 거의 방콕인데

세끼 밥 집에서 먹는것도 고역이고

이러저러 ...보쌈먹으로 가자고 했죠

 

근데 아들넘이 안간다네요

혼자 있어야 뻔~~~~~~~~~~~~~~~

컴터 겜 하든지

아님 이리저리 요상한거 보러 다니겠죠

 

반 협박을 해서

데리고 가는데

가는내내 말을 한마디로 안하고 음악만 듣고..............

 

근데 음식점 가서도

한입도 안먹고 그냥 앉아만 있어요

싫은데 왜 오자고 했냐"

시위하는거죠

 

난 그녀석 무시하고 맛있게 먹는데

남편은 계속

'이거 먹어라 저거 먹어라'

 

'그냥 둬요 배고프면 먹겠지'

 

많지도 않은 네식구

분위기가

싸~~~~~~~~~~~~~~~~~~~~~~~~~~아

 

잠시후 남편이 일어나데요

'담배피러 가나부다'

생각했는데

20분이 넘어도 안와요

 

휴대폰도 안받고

차에 있나하고 일어서는데

계산은 벌써 다 했다네요...참나

 

근데 주차장에 차가 없어요

당근 남편도 없죠

 

워매~~~~~~~~~~~~~

열받어

세상에 이럴수가 있남?

 

자기 화난다고 우리 냅두고 혼자 가버린거예요

그때서야 아들넘도 미안한지 이리저리 찾으러 다니는 시늉을 하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오니

거실 소파에 떠~~억하니 누워 있는 웬수

 

아니 아무리 남자들 철 늦게 든다고해도

이럴수가 있나

그아버지에 그아들

밴댕이가 따로 없더라구요

 

지금도 그때 황당한거 생각하면

같이 묶어서

분리수거하는날 내 놓고 싶은데

 

나중에 사위보고 며느리 봤을때

엄청 자상한척만 해봐라

내 그냥

보내버릴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