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얘기
사람..사람들 2004/02/25 10:34   http://blog.azoomma.com/badasalang/118018

오늘은 아들 얘기좀 할께요

아침밥 먹고 7시에 집을 나섭니다

학교가 먼 관계로 일찍 가거든요

......오늘 봄 방학 함다

 

안그래도 녀석은 늘 부지런 합니다

지금 중3

유치원때부터 한번도 아침에 깨워본적이 없이

저혼자 알아서 일어 납니다

'엄마 6시 20분인데요'

오늘도 자는 저를 깨웠습니다

순서가 바뀌었죠

 

녀석은 여느 사춘기 아이들과 달리

말이 많습니다

어떤때는 내뒤를 졸졸 따라 다니며

학교 얘기 친구 얘기를 하곤 하지요

30분만 말 안시키는게

최대의 고문이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여자친구도 많습니다

남녀공학인관계로 접할 기회가 많다지만

녀석은 1학년때부터

죽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현재도 진행중인지 모르지만

(지난 발렌타이데이때 초코렛을 안가져온거 보면 깨진거 같은데......)

우리가 알고 있는것만도 5명째 입니다

혹 바람둥이가 되는건 아닐까?

내심 걱정 입니다 ㅠㅠㅠㅠㅠ

 

이 대목에서 남편은 무쟈게 부러워 합니다

자기는 연애한번 제대로 못하고

나한테 잡혔다고 늘 신세한탄을 하는지라

(믿거나??????//말거나~~~~~~~~~~~~)

 

겨울 방학동안에 머리를 길러서

지금은 제법 긴데

봄방학전 며칠만 안걸리면 된다고

열심히 매만지고 있습니다

욕실에 들어가면 헤어젤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내가보면 그머리가 그머린데

녀석은 스타일에 무척 신경를 씁니다

 

엊그제 교복을 한벌 다시 샀습니다

3학년이 되지만

지난 2년 입은 교복이 너무 허접해져서....

폐업하는곳에 가서 세일가격에 샀습니다

근데 바지통을 줄여달라고

통(?) 사정 하느바람에 녀석 소원대로 7.5인치로 줄였습니다

요즘 유행이라니까

좀 어색해도 걍 봐줄랍니다

엄격한 시아버지 밑에서 자란 남편은

고지식하고 재미가 없는데

그래도 아들녀석에게는 나긋 나긋 합니다

출근하면서 컴에 앉아 있는아들넘에게

뽀뽀좀 하자고 달려 들었다가는

매몰차게 거절 당합니다

'아빠 아우~~~~~~~~~~왜이러는데요?'

용돈을 준다고 한번 하자고 하면

'제가 천원 드릴께요 '

ㅎㅎㅎㅎㅎㅎ

 

전 녀석에게 빨래 널기 ,개기

라면 끓이기등을 시킵니다

안하려고 뺀질거리는 녀석에게 제가 말합니다

"그정도는 기본으로해야 아내에게 사랑 받을수 있는거야 짜샤~~~~~"

그럼 결혼 안한답니다

'흠~~~~~~~그게 니뜻대로 되간? 순진한 소리 하고 있어'

 

녀석이 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피에쑤: 요즘 드라마 낭랑 18세를 보면서 하는말

'엄마 ~~나도 검사나 해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ㅍㅍㅍㅍㅍㅍㅍㅍ

우리모두 웃었습니다 푸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