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직장다닐때 얘기예요
시내 한복판이라 노점상들이 꽤 많았어요
울 사무실 앞에
오징어랑 문어 다리 땅콩을 파는 아줌마가계셨는데
그리 눈에 뛸일 없는 평범한 분이셨지요
가끔 남편인듯한 아저씨가 옆에 계셨는데
아줌마보담은 멋쟁이로 보였고
아줌마가 고생을 하니 아저씨가 그리 좋아 보이진 않았는데
어느날 보니
이쪽 극장앞 똑같은 노점 옆에
그 아저씨가 있더라구요
거기서는 아저씨가 직접 장사도 하시는데
혼자가 아니고 거기도 어떤 아줌마가 계시고...
참 희안한 풍경이다~~~~~~~~~
생각을 하던차에
어찌 사무실 앞 아줌마 얘기가 나왔고
그참에 내가 동료 직원에게 얘길 했더니
웃으면서 하는말
'극장 앞에 아줌마가 세컨드야
으메 으메 열받는거
마누라 길에서 장사 시키는것도 모자라서
첩까지두고 것도 코앞에다가.......
그담부터 그아저씨 꼴보기가 싫은데
점입가경이라고
그 아저씨 스따일이 날이 갈수록 훤~~~~~~~~해지네요
손가락 마다 금반지를 누렇게 끼고
여름엔 모시한복을 입고 나와 서 있고
한번은 사무실 앞 아줌마가 며칠째 출근을 안하시더군요
이유인즉
그 아줌마 이래저래 속썩으면서
잘 봐주다가도
술이 들어가면
극장앞 첩이 하는 노점에 가서 난리을 피운다네요
그쵸
첩을 보면 부처님도 돌아 앉는다는데......
시간이 갈수록
사무실 앞 아줌마는 얼굴이 안되어지고
극장앞 아줌마는 행복한지 얼굴이 뿌옇게 살이 찌고
남의 가정사 내가 참견할것도 아니고
이러저리 두 아줌마 얼굴 보면서
나혼자 주먹을 쥐었다 혀를 찼다
그러면서 지냈어요
20년전 사연인데
지금쯤은 어찌 사실런지 궁금해 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