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외곽도로
한적한 공터에 차가 서 있다
차를 돌리려나부다' 생각했는데
시동을 끄는걸 보니 아닌모양.
H사의G.로 시작하는 대형차
차안에 여자는 30대 후반이나 40대초쯤
유리너머의 여자 얼굴이 곱다
좀 이상하다
이곳은 그차와 그여자가 안 어울리는 장소다
주위에 있는건 고물상과 조그만 카쎈타
허름한 모텔이 전부고 ,논과 밭이 있는 등산로 입구이기 때문에
호기심이 발동하지만 불어볼수가 없다
왜냐하면??????????
난 그여자를 모르니까^^
~~~~~~~~~~~~~~~~~~~~~~~~~~~~~~~~~~~1시간 30분 경과~~~~~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아까 그차가 한쪽에 얌전히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차안엔 여자가 없다
'이런곳에 차를 세우고 어디 간걸까?
다시 궁금해진다
순간 내눈에 들어오는 또다른 차량 하나
그여자의 차 건너편도로에
S사의 승용차가 시동을 건채 서 있다
썬팅된 유리라 자세히는 알수 없으나
40대 초정도의 남자가 뭔가를
기다리는듯 그냥 앉아 있다.
'맞다 맞다'
이남자는 아까 그여자의 남편이 분명하다
출근을 한다고 집을 나와서는
아내가 집에서 나오는뒤를 밟아 여기가지 온것이 분명하다.
이남자가 가지고 온 차는
자기것이 아니고
친구나 주위 사람의 차를 빌린거겠지
아내가 눈치못채게 따라와야 하니까................
허름한 모텔이 눈에 들어온다
외관으로 봐선 빈집인듯 조용하지만
그 속까지 조용할꺼라고 생각할만큼 순진하지는 않다.
여자는 차를 가지고 모텔로 직접 갈경우
남의 눈에 띄기 쉬우니까
좀 떨어진 공터에 대놓고
아마도 걸어서 뒷문을 이용한거겠지
상대는 어떤 사람일까
그냥 오다가다 만난 .........................아님 동창생?
결혼생활도 좀 나른해지고
남편도 소원한듯한 때
어찌어찌 만난 동창생은
그여자의 가슴을 녹이기엔 충분할 것이다..
좀 기다려보면 재미난 일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내가 그곳에서서
시간을 보내기엔 자연스럽지 않다
뭐 둘이 알아서 하겠지
이혼을 하든 용서를 하든
어쩜 남편의 외도에 아내도 맞불작전을 쓴것일수도 있으니까
궁금함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했다
어찌 됐을까?
그남자는 차안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모텔에서 나오는 두사람을 현장에서 잡았을까?
아님 시치미 떼고 좀더 지켜보기로 한걸까?
진짜로 궁금하다
차 번호를 기억해 두었다
혹 뉴스에 나올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