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도 오는데
...오늘은 여행 가고 싶다
언제였더라
공주에 있는 마곡사를
혼자 가본 적이 있었지
기념품가게들이 즐비한 길을 따라 올라가서
그리곤..
감나무 잎이 마당에 수북했던것 밖엔
기억할수 없지만
어쩌면
떠나고 싶은것 보담은
기다려보고 싶은건지도 몰라
분위기 좋은 찻집에서
누군가를 기다려본지도 언제더라....
문열리는 기척을 느낄때마다
고개를 들어 바라보던...
아마도 오늘은 그시절이 그리운가봐
자꾸 한숨만 나오고
손톱끝만 바라보게 되고
내가 부부쌈을 싫어하는 이유가
이런기분때문이야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기분만 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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