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내 딸 재희가 아파요.
미운 손님 때문에...
열감기로 인한 장염 및 급성 후두염이라는데...
열감기 참 밉기도 하죠.
아직 갓난 아긴데...
딸 아이가 아파하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엄마가 대신 아파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소아과에 다녀 왔어요.
오늘은 출근 하는 날인데 새벽에 너무 아파 경기하듯 보채는 딸아이를 품에 안고 사장님댁에 전화를 드렸지요. “ 사장님 죄송한데요. 출근을 조금 늦게 해야 할것만 같습니다. 딸아이가 밤새 많이 아팠는데 아침 일찍 병원에 가봐야 할것 같습니다.” 큰애 어린이집에 보내고,
작은 아이 데리고 소아과에 갔더니 심상치가 않다고 하더군요.
엄마 가슴엔 번개가 (쿵_) 칩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1
어쩜 좋아요?
어리디 어린 아기 천사가 눈물, 콧물 범벅인데...
엄마는 아무것도 해줄수 없기에 마음이 더 아파 옵니다.
소아과 창무틈 사이로 보이는 쪽빛 하늘이 슬퍼 보입니다.
뭉게 뭉게 구름 사이로 보이는 구름이 엄마 마음에 먹빛 장대비를 내립니다.
어제밤엔 밤잠을 설쳤지요.
가을이 시작 되려는지 바바람도 차갑고, 어두운 밤하늘만큼이나 딸아이의 몸도 마음도
어두운 밤하늘을 닮아 버렸습니다.
나의 사랑 나의 딸 재희야!
엄마가 행복한 자장가 불러줄게... 우리 오늘밤에 이쁘게 낸내하자... 말 했지만...
딸 아이는 밤새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밤새 찬수건으로 열이 오르는 딸아이의 몸을 닦아 내며 딸 아이의 울먹이다 지쳐 쓰러진 모습을 보며 애처로와 가슴이 미워집니다.
링겔을 한 대 맞으면 좋겠지만 그것도 제 마음대로 할 수는 없지요.
일을 해야 하니까... 일단 약부터 받아오고, 오후에 다시 진료를 받기로 하고 병원문을 나오는데 왜 이리 서러운지....
참았던 눈물이 왈콱 쏟아져... 거리에서 엉엉... 주저 앉아 울어 버렸습니다.
아프지 말아야지... 건강한게 최곤데...
모유를 충분히 먹이지 못한 엄마 죄인것만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놀이방에 데리고 가자 아픈 재희가 엄마 품을 떠나지 않으려고 악을 쓰며 웁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엄마 어깨를 꽉 잡은채 놓으려 하지 않는데...
그모습에 엄마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딸 아이를 업고 있던 걸 내려 매몰차게 선생님께 맞기고 일을 하는데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월말이라 해야 할 일들은 많은데 딸 아이의 울음소리가 귓가에 멤돌아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늦게 출근 한만큼 퇴근 시간도 늦어졌습니다. 오늘 주어진 일들은 마무리 해야 하므로...
일을 빨리 마무리 짖고 딸아이에게 달려 갔습니다.
엄마를 보자 방긋 방긋 웃는 아이!
우유 먹은것도 다 토하고, 설사를 하고, 많이 보채고 울었다네요.
다시 소아과에 가봐야 할것 같습니다.
아프면서도 엄마 보더니 방긋 방긋 웃어 주는 딸아이의 모습이 대견하고 착하고 순한것...
아프면서도 엄마 떨어져서 잘 놀았네... 울 이쁜 딸! 엄마랑 소아과에 가자...
딸아이를 업는데 딸아이의 얼굴이 반쪽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많이 아파서 살이 쪽~~ 빠진 모습에 엄마는 죄인이 됩니다. 아가 사랑스런 내 아가야 아프지 마렴... 내가 아프면 엄마는 마음이 아프단다. 소아과로 가는 발걸음이 천근만근... 무겁기만 합니다. 무거운 발걸음처럼 하늘도 슬퍼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