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빨기 먹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건희랑 아빠랑 몇일 수박을 굶은 사람처럼....
허겁지겁 열심히도 먹습니다.
엄마가 뺏아 먹을까봐 한손으론 수박을 먹고...
다른 한손에 수박 한조각 들고...
" 내가 일등할꺼다..." 열심히도 먹는 모습이 참 이뽀 보입니다.
오빠랑 아빠랑 수박을 열심히 먹는동안....
누가 이기나... 누가 누가 잘먹나 엄마는 심판 보는 동안...
재희는 무월 하고 있었을까요?
옆에서 떨어진 수박씨를 손으로 잡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죠.
잡으려면 미끄러지고, 또 잡으려면 미끄러지고...
수박씨가 맛있는데 왜 집을 수 없는건지...
성질 급한 딸내미 결국 울음보를 터트립니다.
바보 ! 재희는 역시 건희보다 머리가 나쁜가 봅니다.
재희가 수박씨를 먹기위해 무진장 애를 쓰는 모습을 보니
재희 만했을때 건희 생각이 나네요.
누가 남매 아니랄까봐 어쩜 그리 똑같은지....
건희는 그래도 머리가 좋았던가 봅니다.
수박을 썰어주면 수박은 먹지 않고 수박씨만 먹었더랬지요.
방바닥에 떨어진 수박을 손으로 짚으려고 하다 안 집어 지니까...
머리를 방바닥에 박고 혀로 열심히 수박씨를 빨아 먹었더랬어요.
문득 그때 생각이 나네요.
하지만 성질 급하고 먹고 싶은데 먹을 수는 없는 울 딸내미 수박씨를 끝까지 잡으려고
하면서 우는데 어쩜 그리 이쁘고 사랑스러운지...
꼭 깨물어 주고만 싶어지네요.
수박씨를 잡아서 입에 넣어 주자, 언제 그랬냐는듯 생그르르 웃는 아이 !
" 뭐 좋은거라고 매끼노? ( 먹이노? )"
재미잖아. 잘 먹는데... 뭐... 똥으로 다 나올낀데...뭐...
귀엽잖아. 수박 씨 먹는 모습 이렇게 사랑스런 아가 있음 나와 봐봐봐봐봐~~~~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