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재충전 100%
기본 주제방 2004/07/10 22:23   http://blog.azoomma.com/bada3599/143072

아하하... 지도 여자인가 봅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부싸움 하고 밴댕이 소깔딱지 남편 미워 죽겠는데 오늘 아침엔 된장찌개 보글 보글 끓여서 달걀찜 해서 아침상을 차려 주었습니다.

블로그 언니들 충고처럼 지는게 이기는것이겠지요.

두고보자... 늙으면 두고 보자... 뽀드득 이를 갈면서도 몇일 남편 굶긴게 마음에 걸려 오늘 아침엔 아침상을 차려 먹인후 출근 하는 남편에게 인사도 하고, 제가 먼저 풀어 부렸습니다.

그리고 보고픈 엄마 찾아 오랜만에 친정집 나들이를 다녀 왔습니다.

재송동에서 친정집까지는 한시간이 조금 넘는 거리...

집안일 다 치워 놓고, 설걷이 하고, 빨래 옥상 널어 놓고, 건희랑 재희 밥 먹여서 외출 준비 끝 !

오랜만에 엄마 본다고 하니 마음이 설레이고 좋더군요.

재희 업고, 손숙 방송 후 받은 한방팩 세트 챙기고,( 친정엄~니 선물) 기저귀랑 아이들 옷, 재희 분유 챙기고 두손에 짐... 무겁더군요. 하지만 난 울트라 캡숑 아줌마... 큭큭큭...

몇일전까지 부부싸움으로, 사장님께 혼나서 우울했던 향기가 오늘은 룰라랄라 콧노래까정 부르며 친정으로 줄행랑...

재희 업고, 한손엔 짐 들고, 건희 손 잡고, 버스 타고 덕천동 가서 또 다시 버스 타고 친정 엄~니 계신 금곡동 도착... 

엄마랑 오랜만에 이야기도 많이 하고, 엄마가 만들어 주신 아구찜 맛나게 먹고...

건희랑 재희랑 놀이터에서 신나게 모래 장난, 미끄럼틀, 시소도 타고, 그네도 타고...

간~~~~~~~만에 행복만땅 !

저녁에 아빠랑 맥주 한잔 마시고 대한민국... 축구 응원하다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아가들 집에 오는 길 잠들고 해서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 집 나간 마누라 뭐하러 찾아 다니냐고... " 시어머니, 시아버지 다 쫓아 오시고 그날 날리도 아니었다고 그러더군요. 저 시부모님께 찍혀 버렸네요... 쿡쿡... 근디 그날 울 남편 저 찾아 삼만리 동네 한바퀴, 반여동으로, 홈플러스로... 제가 다니는 회사로... 온 동네를 마누라 찾아 헤메였다고 하더이다.

그 다음날 니도 한번 당해 봐라는 심정으로 가출까지 했다 하더이다. 말도 안하고... 만약 마누라가 끝까지 말 안하면 어쩔꺼냐고... 했더니 그럼 자기도 말 할때까지 말 안한다네요. 답답한 사람이 먼저 말걸꺼니까... 믿어서 그런지 몰라도 제가 완전히 서면 어쩌나 걱정할 줄 알았는데... 제 마음 약한걸 약점 삼아 끝까지 밴뎅이 소갈딱지를 보여 준 남편... 미워도 다시한번... 사랑해야지요. 너무 미워서 사랑해야지요.

 

엄마 보고 삶의 재충전 하고 왔습니다. 걱정 해 주신 블로그 언니들 억수로 고맙습니데이.

오늘 밤부터 이메일 읽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몇일전 이메일로 된걸 못 읽어서 사장님께 혼 많이 났었는데 오늘부터 영어 공부 코피 터지도록 해 보랍니다.

 

향기 기분 업 되서 돌아 왔으니까 이제 행복한 소식... 이쁜 재희, 사랑스런 건희 이야기 가득 올리겠습니다.  기대 하셔도 좋습니데이.

그리고 이벤트 일등 한거 축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유기농 맑은 치즈 한박스 받았고,  또 햄스빌 일등해서 디카 온다고 하니....

이벤트에 깊은 맛을 본 향기... 어쩜 또 다른 이벤트에서 더 멋진 모습으로 만나 뵐지도 모르겠네요.   걱정 끼쳐 드려 죄송하고 송그스럽습니다.

 

이쁘게 사는 향기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