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후 남긴 상처 !
기본 주제방 2004/06/09 23:15   http://blog.azoomma.com/bada3599/135893

헌혈을 하였습니다.  헌혈 한 자리엔 붉은 노을이 번집니다.

모기란 놈 참 얄밉기도 하죠.

사랑스런 내 아가 건희, 재희 온몸에 붉은 상처를 남기고 떠난간 얄미운 놈입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엄마 품 떨어져서 어린이집에 보냈더니...

어린이집에서... 사무실에서 모기에 물려서 알록 달록 미운 상처 훈장으로 달고 오니

미안한 마음이 생깁니다.

그래도 씩씩하게 잘 견뎌 주는 두녀석이 대견하고 기특합니다.

오늘 처음으로 신발을 신겼습니다. 재희는 어색한지 자꾸만 벗어려 하는데...

바깥에 데려 나가니 신이 났습니다.

바닥에 흙도 만져 보고 아장 아장 걷다가 주저 앉아 버리고...

그래도 처음 만나는 세상이 신이 나는가 봅니다.

열심히 걸음마 연습해서 멋지게 세상을 향해 걸어갈 딸아이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아직은 힘에 벅차지만 조금씩 적응해 가는 아이들과 무역업무에 조금씩 다가감을 느끼면서 자신감이 조금 생겼습니다. 매일 매일 달라지는 제모습에 힘찬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살아야지요. 이쁘게... 행복하게... 씩씩하게... 열심히... 잘 살아야지요.

사랑스런 꼬맹이들은 이미 깊은 꿈나라로 여행을 떠나 버렸지만...

저는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일을 시작하면서 중이염과 기관지염으로 병원에 하루에 한번씩 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왜 그렇게 측은하고 애처로운지...

다 엄마탓인것만 같습니다. 그래도 사랑스런 아가들 아픈 내색 안하고 약도 잘 먹어주고

엄마 힘내라 웃어주고 이쁜짓 해주는 내일의 희망인 아이들이 있기에 향기는 오늘도 씩씩하게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내일은 더 행복할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