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청소를 했습니다.
이방, 저방 구석 구석 먼지 제거하고, 신발장 청소며, 현관청소, 거실 여기 저기 쓸고 났더니 몸살이 나려 하네요.
그래도 욕실 청소는 부지런한 울 남편이 해 주어서 한걱정 들었습니다.
제 마음이 많이 삭막해졌나 봅니다.
더위를 먹었을까요?
여름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이미 내 몸은 여름 태양 작열하는 한 가운데 서 있는것만
같은 느낌 !
왜이리 짜증이 나는지... 왜이리 거칠어지는지... 화통을 삶아 먹었나?
목소리만 높아지고... 불쾌지수 1000배쯤 되는것만 같네요.
사랑스런 우리 아가들 하는 짓도 얄밉고 사고뭉치...
아침엔 울서방님과 부부싸움도 하였습니다. 남편이 틀린 잔소리 한것도 아닌데...
화가 나서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고만 살자. 내는 집 나갈 줄 모르는줄 아냐?
비아냥 거리면서 있는대로 화를 내곤 둘째 들쳐 업고, 첫째놈 손에 잡고 소아과로 줄행랑을 쳤습니다. 소아과로 가는 길목 왜그리 서럽던지... 울면서 걷다가 소아과 문앞에서 나오는 아기엄마랑 다툼이 있었습니다. 아이둘 데리고 나오는데 짜증이 나는 나는 빨리 나와라고 했더니 아기 엄마가 지금 나가지 않냐며 화를 냈고, 미안하다 사과를 했습니다.
향기가 더위를 먹었나봅니다. 유월에... 하하하 !
유월 더위는 아주 무섭더군요. 사람 혼을 빠지게 하네요. 동네 사람들은... 시장 사람들은 저보고 한마디씩 합니다. 아기 엄마 어디 아퍼?
네.... 마음이 아프지요. 말하고 싶었지만 씩~웃으며 더위 먹어서 그런가봐요.
웃으며 대답합니다.
바닷바람이라도 쐬고 싶은데... 탁 트인 바다를 보면 내마음도 우울하고 힘든 모든 씨름 파도에 실어 버릴 수 있을것만 같은데...
오늘은 푸른 바다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