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가슴 떨리우던 첫 설레임...
기본 주제방 2004/05/22 02:00   http://blog.azoomma.com/bada3599/131202

잊고 있었습니다.

딸아이 돌잔치 준비한다고...

무역회사 인수인계 받는다고 그만 잊어 버렸네요.

그래... 아무렇지도 않은듯 웃고 넘어 갔지만...

그래도 가슴속엔 아쉬움이 남네요.

 

4년전 그때 가슴 떨리우던 그 느낌을 어찌 잊을 수 있는지...

사랑하는 사람 손을 잡고 한발 한발 내딛을때 느꼈던 가슴 벅참을...

아버지는 우셨지만 저는 떨리는 가슴 진정 하지 못했습니다.

 

하얀 턱시도를 입은 그이가 너무 황홀하게 보여서...

 

5월 21일은 향기가 결혼을 한 날입니다. 벌써 4년이 되었군요.

아무도 몰랐습니다. 저도 몰랐고, 남편도 몰랐죠.

퇴근 시간 집에 오려다 회사에서 메일 확인을 하는데 50통이 넘는 메일들이 왔더군요.

결혼기념일을 축하한다고....

나도 모르는 결혼기념일을 잊지 않고 챙겨 주는 메일들 때문에 황당하기도 하고,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결혼 기념일 4주년 잊어 버렸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제 곁엔 이쁜 꼬맹이들이 있으니까요.

근디 앞으론 더 결혼 기념일 챙기기 어려울것 같아요.

우리 딸내미 결혼기념일 다음날 22일날 낳아서 딸내미 생일 챙기다 보면 제가 결혼한날은 중요하지 않겠죠. 쪼메 서운한디...

어이 신랑 일어나봐~ 결혼 기념일인디 사랑한다 한마디 해야쥐. 이왕이면 찐~~~하게

뽀오뽀도 한번 해주고.... 퍼뜩 못 일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