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는 행복한 아주메입니다.
오늘은 즐거운 만남이 있는 날 !
서울 사시는 세번다 언니가 이쁜 딸내미 데리고 오셨더랬어요.
부산역에서 만났는디....
아~ 으메 어쩜 좋아유. 나이도 제일 어린 제가 매번 언니들 만날적마다 지각을 하니까...
창피하고 미안해서 어쩐데유.
언니들 저 오기만 눈 빠지라 기다리셨네유. 아임 소쿠리 !
감자언니 블랙 바비리 입고 오셨는디 아 ~ 광채가 나던걸유.
어쩜 나이는 어디로 먹나 몰라유.
여름바다 언니 까만 원피스에 청자켓... 터프허고 멋진 걸입니다.
언니들한테 잘 보일려고 포대기 빨았다 어제 빗님 오시는 바람에 젖어서 기냥 안고 갔더니 초죽음이었슴다.
와일더한 여름바다 언니 재희를 번쩍 안아 주시더군요.
아이 미안해.... 언니땜시 지는 억수로 편안했지만 미안한 마음이 꿀뚝....
세번다 언니는 제가 꿈꾸던 현모양처이었슴다.
여성스럽고, 부드럽고, 맥주도 어쩜 그리 이쁘게 마시는지...
아~ 세번다 언니의 모습을 닮고 싶네요.
마음이 착한 세번다 언니 언제 준비 하셨을까요?
서울서 편지랑 선물 한아름 안겨 주시네요. 으메 ~ 좋은것 !
향기는 억수로 행복함다. 언니들 만나서 무지 행복함다.
근디 지는 딸내미만 달랑 안고 가서 손이 부끄러웠슴다.
감자 언니가 남포동 가서 맛있는 해물탕 사 주셔서 억수로 배 불렀슴다.
맛나게 배를 채우고 송도 해수욕장으로 택시 타고 뛰뛰빵빵 !
송도 바닷 바람 한번 쐬고 사진 한번 찰칵 찍고...
여름바다 언니가 사주신 아이스크림이랑 쥬스 한사발 먹고....
바쁘신 감자언니랑 여름바다 언니는 먼저 이별을 했죠.
넘 아쉬웠어요. 많이 보고잡았는디...
감자 언니랑 여름바다 언니 떠나고 나니 억수로 허전하데요.
하지만... 세번다 언니랑 열심히 수다 떨고...
사실은 세번다 언니의 이쁜 마음을 많이 훔쳐 보았지요.
언니들 앞에서 투정만 부리고.... 지 사는 모습 힘들다... 어렵다 노래 했는데...
또 집에 오며 반성 많이 했슴다.
아~ 이젠 이쁜 생각을 가지며 살아야겠슴다.
어쩜 좋아요.
부산역에서 세번다 언니랑 이야기 하는데 언니가 주신 선물이 없는거예요.
알고보니 덜렁이 제가 해물탕 먹은 식당에 두고 온거 있죠.
세번다 언니에게 억수로 미안했슴다. 세번다 언니가 친절하게 114에 전화 하셔서 우리가 해물탕 먹은 식당에 전화해 선물 꾸러미 있는지 확인 해 주셔서 한시름 놓았슴니다.
다행히 언니가 주신 선물이 있다고 하더군요.
휴~ 제가 이렇게 덜렁 거립니다.
세번다 언니 보내고 남포동 택시 타고 가서 세번다 언니 주신 선물 꾸러미 찾아 왔슴다.
어린이집에 들러 건희 데리고 와서 집에 오니 녹초가 되었슴다.
세번다 언니 시댁에 제사 모시러 간다고 하셨는데 잘 가셨나 모르겠네요.
너무 좋아서 향기는 입이 쭈~욱 찢어졌슴다.
아~ 넘 행복해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슴다.
아~ 넘 피곤하네요. 재희만 데리고 잠깐 언니들 만나러 다녀 왔는디 왜이리 힘든지...
하지만 즐거운 만남이었죠.
근디 지는 막내라고 언니들한테 맨날 얻어만 먹어서 어쩐데요.
맴이 아팠슴다. 그래도 좋았슴다. 언니들 만날 수 있어서...
줄리엣 언니도 함께 했으면 더 좋았으련만 아쉬웠슴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세번다 언니 조심해서 잘 올라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