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렸습니다.
하루종일 내린 고운 봄비를 바라보고 있자니....
문득 빗방울을 맞으며 거리를 걷고 싶어지더군요.
제가 봄을 타나요?
비를 좋아하는 건 아닌데 흠뿍 젖어 버리고 싶은 충동에 한동안 갈등을 했지요.
하지만 꾸~욱 참았습니다.
오늘아침엔 늦잠을 자 버렸습니다.
새벽 2시에 아들 건희가 깨서 울더군요. " 밥줘... 엄마... 배고파... 밥줘."
저는 잠이 고픈데....
배 고픈 아들을 위해 밥상을 다시 차렸습니다.
어린이집에 다닌후 피곤한지 다녀오면 밥 한그릇 뚜~딱 하고 우유 하나 먹고 나서 한잠 자는데 울 아들 저녁 안 먹고 자다니 새벽 2시에 엄마를 깨우더군요.
계란 후라이 만들어 밥 먹였어 재웠더니 엄마가 늦잠을 자 버렸네요.
사랑하는 우리 님 아침밥도 굶기고, 우리 아들도 아침밥 못 먹인채 어린이집 버스에
태워 보내며 우유를 하나 넣어 보냈지요.
우유 급식도 한다는데... 오늘 건희는 아침에 하나, 점심때 하나, 다녀와서 하나...
600m를 먹었어요.
자고 일어나 두놈 목욕 시키고, 머리까지 감겼지요.
우리 아들 제일 싫어 하는 것 중에 하나 샴푸로 머리 감기 !
엄마는 독한 마음으로 아들 얼굴 수건으로 가리고 머리를 감겼지요.
어린이집 담임 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네요.
건희가 어린이집에서 캡~짱 ! 인기가 많다네요.
노래도 잘하고, 시키면 어쩜 그리 잘하는지.... 헤헤 제가 에미입니다.
어깨가 으쓱 으쓱... 콧노래 부르며 행복하게 전화 통화를 하였습니다.
잘한다는 칭찬에 엄마는 힘이 절로 납니다.
말도 빠르고, 행동도 멋지고... 어쩜 그리 멋지냐고 칭찬 하시는 말씀에 엄마는 입이 찢어져라 웃습니다.
잘 적응한다니 참 기쁩니다.
지금 건희는 제 품에 안겨 있습니다.
저는 아들 품에 안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지요.
어린이집에 다녀온뒤 신나게 놀아서 그런지 매일 아들녀석 다리 주물러 준다고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먹는건 얼마나 밝히는지... 꼭 냉장고에 없는 비싼 것만 찾습니다.
어제 제 글 시어머님에 관한 이야기에 꼬리 달아 주신 좋은 님들 감사합니다.
마음이 많이 밝아졌습니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였구요.
앞으로 더 씩씩하고 건강한 마음 간직한 바다향기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