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행복하길...
기본 주제방 2004/03/15 23:28   http://blog.azoomma.com/bada3599/120351

 


마패수업을 시작 하였습니다.

아들의 옷 자락엔 숫자 1이라는 사과 하나를 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엄마... 이게 1이야. 하나. 오늘 배웠다. "

그리곤 노트에 삐뚤빼뚤 1을 쓰는 아들 녀석이 대견해 보입니다.

오늘도 아들도 즐겁게 어린이집에 다녀 왔습니다.

어린이집에 간지 일주일이 다 되어 가네요.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아들의 식욕은 왕성해졌습니다.

먹고 싶은게 참 많이 생겼지요.

우유도 잘 먹고... 밥도 많이 먹고...

이뻐서 너무 이뻐서 꼬오옥 깨물어 주고 싶습니다.

 

아들녀석이 말했습니다. " 엄마 동화책 읽어 주세요. "

" 응... 엄마가 읽어줄까? "

" 똑바라 말해봐라. 응... 아니라 예 해야지? "

선생님께 제일 처음 배운 말이 예... 란 말인데...

건희에게 요즘 많이 야단 맞습니다.

 

오늘은 종이컵에 색종이를 오려 붙혀서 이뽄 야~옹 고양이 한마리를 만들어와서

엄마에게 자랑을 합니다. " 엄마 내가 만들었다. 이쁘지. 야옹... 고양이 ! "

 

기특한 놈... 대견하기도 하지 ?

하루 하루 다르게 하나씩 배워서 자랑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흐뭇함을 느낍니다.

 

재희가 이빨이 납니다.

처음으로 올라오는 이빨 참 이쁘기도 하죠.

아들 키울때는 몰랐는데 이빨 나는 모습까지 이쁘고 사랑스러운게...

이빨이 간질 간질한지 요즘 살쾡이가 되어 열심히 물어 뜯습니다.

그모습마저도 사랑스러운건...

 

어쩜 좋아요.

저는 고슴도치 에미입니다.

목소리도 제법 커지고, 이제 걷기만 하면 좋으련만....

벽잡고 걷는데 아직 겁이 많아서 손을 떼고는 걷지 못하네요.

 

요즘 우리 딸아이 때문에 컴퓨터도 할 시간이 없습니다.

엄마 품에서 떨어지면 죽어라 우는데...

엄마가 그렇게 좋은지...

제 꽁무니만 따라 다니는 모습이 조그만 강아지 같습니다.

 

내사랑 나의 딸 재희 작은 강아지는 엄마가 블로그에 글 쓰는 지금도 열심히 엄마품을

찾아 울먹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이쁘게 여물었습니다.

아까 저녁에 손가락을 조금 베였습니다.

저는 사고뭉치입니다.

집안일 하다 보면 베이고... 다치고...

사고뭉치 저... 언젠쯤이면 멋진 현모양처로 우아하게 살림하고 멋진 엄마, 아내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을련지...

그런 날이 오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