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을 했어요.
기본 주제방 2004/03/12 16:46   http://blog.azoomma.com/bada3599/119958

입학식을 했어요.

바람 많이 불어 좋은날...

봄바람이 호랑이 울음처럼 매섭게 느껴지던 지난 10일날

KBS 부산 방송국에서 TV 유치원 하나, 둘, 셋 입학식이 있었지요.

아침부터 꽃단정하고 아들 손 잡고, 유모차 밀고 딸내미 재희랑 힘겹게 어린이집에 갔어요.

한손엔 아들 손 잡고, 한손엔 유모차 운전하고...

아따 힘드네. 쉬는데 아들녀석이 말하더군요.

" 안돼... 안돼... 엄마 힘내... 빨리 가야지? 친구들이랑 선생님이 기다리잖아."

저는 아들 말에 율트라 캡송 슈퍼우먼이 되어 거친 숨 몰아 쉬며 어린이집에 갔습니다.

어린이집에 도착해서 아들이랑 헤어졌습니다.

원아들은 원아들끼리... 엄마들은... 엄마들끼리...

재희 안고 유모차 들고 관광 버스에 올라 타려니 무척 힘들더군요.

하지만 아침에 먹은 시금치 때문에 힘이 났죠.

뽀빠이 아저씨처럼요.

 

KBS 방송국 강당에 들어가서 입학식을 하는데 아기 아빠, 할머니들 많이 오셨더군요.

다행히 남편이 짬을 내서 잠깐 왔더랬어요. 와서 건희 사진도 찍어 주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포돌이랑, 포순이 경찰 아저씨들의 축하 공연에 신이 난 아들은

댄스... 허리 아파 춤을 선 보이며 선생님께 인기 짱 !

매력남이 되었지요.

제가 봐도 참 귀여웠어요. " 헤헤... 제가 고슴도치 에미입니다.)

사랑스런 내 아들 제롱에 시간 가는 줄 몰랐죠.

입학식이 끝나고 어린이집에 도착했을때 선생님께서 우유랑 초코파이 하나씩 나눠 주었지요.

재희것도 챙겨 주었어요. 참 고마웠죠. 아들은 배가 고팠는지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동생도 챙기고...

귀여운 녀석... 어린이집에 가서 많은 걸 배우고... 좋은 친구 많이 생겼으면 참 좋겠습니다.

입학식에 다녀 왔더니 무척 힘이 드는군요.

건희랑 재희 꼭 끌어 안고 낮잠을 늦게까지 잤습니다.

아들의 입학식 ... 정말 뜻 깊고 재미 있었습니다.

코 끝이 찡하고 눈물이 도는데... 이제 다 키웠다 싶은게 뿌듯함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