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입은 미운 입술 ! 고운 말을 쓰자.
기본 주제방 2004/03/08 11:11   http://blog.azoomma.com/bada3599/119367

 


제 입술은 미운 입술입니다.

언제부터인지 짜증과 불만만 이야기하는...

화를 내고...

웃을 줄 모르는 바보가 되어 버렸습니다.

 

사람의 말에는 독이 있다고 하던데...

저는 사랑하는 내 가족들에게...

칭찬의 말보다는 독이 되는 미운 말을 많이 해 버렸습니다.

 

내눈은 찡긋... 화난 화랑이가 되고...

입술은 거친 파도가 물아칩니다.

 

반성합니다.

들국화님의 블로그에 다녀온뒤 제 자신을 돌아 봅니다.

잃어버린 이쁜 말들을...

사랑의 언어를...

 

다시 ㄱ역부터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하겠습니다.

 

아들 건희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먼저 안아줘야겠습니다.

" 우리 아들 잘 다녀왔니 ? 사랑해... 보고 싶었어..."

고운 목소리로 고백해야겠습니다.

 

아들 건희에겐 나쁜 습관이 있습니다.

밥을 먹으면 입안에 오래도록 넣고는 삼키지도 않아서...

밥을 먹을때마다 엄마 애간장을 다 녹입니다.

 

엄마는 씹는 시늉을 보여주며 말 합니다. " 건희야... 꼭꼭... 씹어야지? "

그럼 아들은 이쁜 입술로 " 꼭꼭 씹으라고..."

"아니... 아니... 이빨로 밥을 꼬~옥~꼭 씹으라고..."

또 다시 아들은 앵무새가 되어 흉내만 냅니다.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고...

아직도 아들의 입속엔 밥이 하나가득 !

엄마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화를 내며 밥 먹으라 소리치지만 우리 아들 엄마의 말에 울먹이고...

 

아들 잘못이 아닌데...

제가 인내심이 부족해서 그런데...

 

아들이 언젠가 제가 했던 말을 앵무새가 되어 따라 말한적이 있습니다.

큰 충격이었습니다.

조심해야지... 하면서도

화가나면 헐크로 변해 버리는 저 !

어쩜 좋아요?

 

엄마 입술은 미운 입 ! 미운 말만 한다고 아들이 흉볼까봐 겁이 납니다.

오늘부터...

아니... 지금부터라도 독이 되는 말은 하지 않으려 노력해야겠습니다.

고운 말을... 향기가 나는 말을 하는 예쁜 입술을 가진 엄마가 되렵니다.

작심삼일이 될지라도...

다시 시작하면 되겠지요?

 

신이여 ? 저에게 인내심을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