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세상의 아침이 개편과 함께 '생방송 오늘'로 10월 3주차'부터 개편되었다.
10/23일 10/30일 그리고 오늘 11/6일 금요일 3회 출연요청을 받았다.
7시 방송인데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5시반 방송국 도착, 메이컵에 헤어 손보고 나면
6시반 부터 준비다!!
방송이라는게 '사람'을 그대로 세상에 내놓은거라서.. 비록 짧으시간이긴 하지만 여러가지로 신경이 쓰인다.
사람들에게 공개평가를 받는듯해서 말이다.
전에 라디오를 함께 하시던 '손숙'선생님께서 내게 '앞으로 TV는 하지마세요' 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라디오는 정감있고 자신의 캐릭터를 충분히 살릴 수 있는데 방송은 각본대로 움직여서
사람을 못쓰게(?) 만드는 것 같다고.
물론 모든 방송이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대중 앞에 서는것이 어렵다는 뜻일게다.
나 역시 작은 역할이지만 그 짧은 몇마디가 '방송을 보는 분들'에게 해가 되거나 기분상하거나
아님 잘못 말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생방송이다보니 대본이 어느정도 정해져있기도 하고..
그래도 또 생방송인지라 간혹 갑작스런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패널이다보니 출연 시간은 적지만 어느새 그것을 보시고 다시금 우리 사이트를 찾아오신 회원분도 계시고
나로서는 그 기쁨이 그 어떤것보다도 크다.
방송을 하니 부담스럽고 힘든건 있지만, 그래도 날 보고 찾아와주시는 분 있으니 얼마나 반가운가?
단 한분의 인연이라도 만들 수 있으면 방송의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잡아서 해야 하는건가?
아니면 방송이 '나 중심'이 아니라 방송 본연의 주제와 방향을 갖고 가기에 내가 의도한 바와 다르게 표현되는 부분도 있고 해서 늘 그것이 부담이었는데... 그냥 욕심을 버리고 다시는 하지 말까?.. 이런 생각도 든다.
더구나 오늘 방송에서는 내가 한 말에 살짝 기분 상한 분도 계셔서 속상하다.
그리고 어제 입병이 나서 입이 쿤타킨테처럼 부풀어 올라 제대로 화장도 못하고 방송에 나갔더니
오늘 인터넷으로 다시보기를 하니 얼굴이 푸석푸석, 방송에 대한 예의도 없이 나온듯... 진짜 별루다.
그래도 지난 주 방송분이 그나마 보기좋게(?) 있어서 보관하려고 가져왔다.^^ 이것도 기념이니..
만약 앞으로 방송에 혹은 대중앞에 나설일이 생긴다면 나의 역할을 한번 더 생각하고 자세에 임해야겠다.
분명 나는 우리 아줌마들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고 나눠야하는데... 내가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바보같은 방송을 한다면 그건 안하느니 못할거다.
에효.. 반성하고 고민한다.
그나마 밝아서(사실은 좀 젊어보여서 ㅋㅋ) 맘에 드는 사진 첨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