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여자를 울려라’가 뭐예요?”
직장과 사회이야기 2009/11/06 16:50   http://blog.azoomma.com/azoomma/282983
 

엄마, ‘여자를 울려라’가 뭐예요?”

-      엄마들의 일상의 수다 속에, 생활 속에 숨쉬는 여행 프로젝트가 되기를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길을 걷고 있는데 “엄마, ‘여자를 울려라’가 뭐예요?” 라고 묻는다. 버스에 붙은 광고판을 보고 하는 말이다.  “응, 서울시에서 하는 엄마들을 위한 정책인데 엄마들이 좋아할 만한 정책을 만들어서 엄마들의 마음을 감동시킨다는 그런 뜻이야.”

 

지난 호 커버스토리 ‘엄마가 신나면 도시는 행복하다’를 보면서 이제 여성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구나 하는 희망의 씨앗을 보았다.  지난 10여 년간 아줌마닷컴을 통해 들은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바람 중 가장 큰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기혼여성의 사회참여와 경제활동’이었다.  여기에 ‘보육 문제’는 항상 함께 해결되어야 할 과제였다.   ‘엄마가 신났다’, ‘서울형 어린이집’ 정책은 함께 병행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정책 실현의 시작이라고 본다.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찾도록 돕는 것’이라는 오세훈 시장의 인터뷰에서 이 정책의 진실함이 묻어난다.  정책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정말 시민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하나 하나를 실타래 풀 듯 풀어가고자 하는 서울시의 의지가 느껴진다.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고객의 문제를 고객의 입장에서 해결하겠다는 서비스 정신이 바로 여행 프로젝트의 성공의 기반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멀다.  도심 속 여성의 문제가 비단 여행화장실, 여행길, 여행주차장 뿐이랴.  서울형 어린이집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초등 방과후 문제’의 해결이 뒤따를 것이다.  또한 청소년 학교폭력이나 유해환경 문제는 또 어떠한가.  엄마는 자녀의 나이에 따라 산다고 한다.  분명 자녀의 나이로 구분되는 엄마 타겟을 세분화한 지속적인 신규 정책이 속속 나와주어야 한다는 욕심이 든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고객의 소리 듣기와 고객과 대화하기가 주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또한 시민고객과 고객 사이의 자발적인 대화창출 역시 이 정책의 지속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라 생각한다.  아쉽게도 나는 엄마들의 모임에서, 엄마들의 수다 속에서 ‘여행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여행 프로젝트의 성공은 바로 ‘엄마들의 수다 속에서 이 프로젝트가 생명력을 가지고 지속될 때’ 가능하지 않을까?

 

조사에 의한 인지도 제고와 숫자적인 성과가 아닌 ‘엄마들의 일상의 수다 속에, 그들의 생활 속에서 숨쉬는 여행 프로젝트’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