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린나이에서 운영하는 오븐쿡요리쿡'카페에서 실시하는 '어린이 영어교실' 안내를 보게 되었다. 쌀피자와 팥빙수를 영어로 함께 만들어보는^^ 재용이는 요리하는 엄마 옆에서 늘 "엄마, 내가 뭐 할 거 없어요?" 라고 묻는다.과일을 깍아놓으면 접시에 예쁘게 모양을 만들어내는건 재용이다.백화점에 가면 맨 꼭대기 생활용품 코너에 가자고 졸라 멋지고 예쁜 접시나 그릇을 사달라고 조르는 게 재용이다.엄마가 집에 있는 주말이면 냉장고를 뒤져 뭔가를 얼리고, 자르고, 섞어.. 심지어는 청양고추까지 썰어넣은 말도 안되는 쥬스를 만들어 내는게 재용이다. 그런 재용이가 영어는 유독 부담스러워한다.지금도 '인글리쉬'에서 하는 매일 20분씩 영어로 말하는 화상영어수업을 받고 있지만 아직 영어가 늦게 틔는 것 같다. 친구들 중에는 영어로 일기쓰는 아이들도 있다던데.. ^^나 역시 우리 재용이가 영어는 좀 늦는구나.. 하고 기다리는 중이다.가끔 주변 엄마들이 '어찌 저렇게 태평할 수 있나..' 쳐다보기도 한다. 재용이의 꿈은 3가지다. 요리사, 박물관경비원, 과학자다.멋진 요리사가 되려면 영어도 잘해야 우리나라 요리 뿐아니라 다른 나라 요리도 배울 수 있고우리나라 요리도 세계에 알릴 수 있단다.. 라는 말로 아이에게 영어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하려고 애쓰는 나의 모습이 가끔 안타깝기도 하다^^ 그런 재용이를 위해 '딱 맞는 프로그램이다!' 사실 카페에서 하는 이런 행사에 신청해보기는 난생 첨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댓글신청을 했는데 덜커덕 붙었다!! 그래서 참여하게 된 '린나이 어린이 영어요리교실'. 2009년 8월 19일(수) 오후 3시오후 시간 회사를 비워야 하는데 마음에 걸리기는 했으나 재용이에게 그 이상의 행복을 줄 수 있다 생각해서 과감히 회사를 나섰다.^^ ( 이 글을 보는 회사 가족들에게 살짝 미안^^) ▶ 우선 요리교실에 참여하기 전 'Recipe' 숙지는 필수!꼬마요리사가 레서피를 유심히 훑어보고 있다. ▶ 준비된 재료들: Bacon, Ham, Corn, Olive, Mushroom, Onion, Green Paprica, Dough, Cheese, Redbean, Milk, Checks, Ricecake, Watermelon, Pineapple, Banana, Strawberry syrup, Bean powder... etc.^^ (후기를 다 적고나니 이 부분만 영어네요 ㅋㅋ )
▶ 이제 피자에 토핑으로 올라갈 재료들들 썰기 시작합니다. 다칠까 조금은 염려되었지만 조심스럽게, 멋지게 해냅니다.
▶ 이렇게 각 재료들이 예쁘게 썰어 준비되었죠?
▶ 이제 도우를 만들 차례입니다. 반죽된 도우를 밀대로 밀은 후 이 하트모양의 틀에 반죽을 끼워맞춰 모양을 만들어냅니다. (개구장이 녀석이 그새를 못참고 엄마에게 '하트'를 날리네요.ㅋㅋ)
▶ 이렇게 만들어진 예쁜 2개의 하트. 요게 좀 생각보다 모양만들기가 쉽지가 않았어요. 욕심같아서는 사실 도우 만드는게 제일 궁금했는데 그 방법은 알려주지 않아서 아쉬웠네요. 특히나 이번 도우는 '쌀도우', Rice dough 였는데 말이죠.혹 페페님.. 이 도우 반죽하는 레서피좀 알려주심 감사.^^
▶ 도우에 포크로 구멍을 콕콕 찍어요. 여러번. 그런 후에 피자소스를 이렇게 살짝 바릅니다.
▶ 그런 후 각종 토핑을 얹기 시작합니다. 토핑을 얹는 순서나 모양은 자유입니다. 그래서 재용이는 햄과 올리브로 눈코입을 만들기 시작하네요.
▶ "어? 엄마 얼굴, 내 얼굴.. 다 만들어졌는데 도대체 이 파프리칸 어디다 놓지?" 고민하는 재용이...
▶ 선생님이 토핑을 모두 얹으라고 하셔서.. 우린 이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엄마머린 피망머리, 재용이 머린 올리브머리요..^^
▶ 마지막 작업이 이렇게 마요네즈를 짜내는 거네요. 재용이의 섬세한 마요네즈 뿌리기!!
▶ 드디어 오븐에 들어갑니다. '피자'선택하고 180도에서 15분 설정!!
▶ 피자가 구워지는 사이 우리는 이제 팥빙수를 만들기로 했답니다. 얼음욕심을 부리는 재용이.
▶ 시럽도 뿌리고 팥도 넣고 미숫가루 넣고 각종 과일 토핑...
▶ 완성된 푸짐한 팥빙수는 바로 시식들어갑니다.
▶ 입안이 얼얼하겠죠?
▶ 팥빙수를 다 해치우는 사이 이렇게 피자가 완성되었어요. Heart Pizza. 왼쪽이 엄마고 오른쪽이 재용이.
▶ 역쉬 요리의 진수는 '향'..^^ 자기가 만든 피자요리에 심취한 '이재용 어린이 요리사' 제법 진지하죠?
▶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개구장이 근성을 부리는 저녀석, 넘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 마지막으로 엄마와 함께 기념컷, 한장!! 난생처음 아이와 함께 참여해본 요리교실 행사, 평소에 일한다고 맛난 간식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미안한 엄마, 그런데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이라며 나의 음식을 잘 먹어주는 재용이, 그런 재용이와 함께 정말 즐거웠다.
요리교실이 끝났다. 모두들 뒷마무리를 하고 인사도 제대로 서로 못나누고 나오게 됐다.처음 참여한 요리교실, 무료로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셨기에 감사하다는 인사도 전하고 싶다.좀 쑥스럽기도 했던 자리.. 옆자리에 계신 분, 앞자리에 있던 아이들과 제대로 말도 못나눴다.돌아와 후기를 보니 우리 테이블에 함께 한 3분이 모두 후기를 올리셨다. 그분들의 닉네임도 후기를 보고야 알게됐다. 꽃잔님, 재한마미님, 인천서현님..저는 이 카페에 새내기입니다. 그 날 인사 잘 못나누고 좀 어색했어요.그리고 나중에 설겆이도 제가 못해서 미안했어요. 어찌하다보니 벌써들 수세미들고 서계시대요.. 에고에고.. 정말 미안하고 감사했어요.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재용이와 함께 피자 하나는 훌쩍 해치웠어요.쌀도우라 그런지 하나도 질기지 않고 너무 부드럽고 고소했습니다.특히 머쉬룸이 싫다하던 재용이가 구워진 머쉬룸이 맛있다고 앞으로 집에서 머쉬룸 좀 구워달라 하더라구요. 맛있는 피자 하나는 아빠와 누나를 위해 고이고이 모셔갔지요. 그날 저녁 아빠와 누나에게 피자를 선물했고 아빠는 정말 맛있다고 맛있게 드셨어요쌀 도우의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이 다시 렌지에 뎁혀도 그대로더라구요. 린나이 관계자 여러분, 덕분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소비자와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그리고 굳이 한마디 덧붙인다면 단순히 요리가 아닌 '린나이'라는 회사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그런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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