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번째 아줌마의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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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시간만 있으면 9번째 아줌마의날이다. 이맘 때만 되면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다. 9년전 그 날 '수원역'에 커다란 여행용 가방을 끌고 나타나 그 안에 산타처럼 아기자기 작은 선물을 꺼내놓던 1회 행사 진행자, 마이하트님, 40대의 나이에도 '힙합댄스'를 멋지게 추던 향인님, 아줌마의 힘을 거침없이 보여주었던 아줌마 웅변의 대가, 추효경님, 매년 딸과 함께 아줌마의날 행사장을 찾아주셨던, 얼마전 고인이 되신 인간문화재, 이유경님의 친정어머님...... 그리고 무대 위의 아줌마들과 함께 호흡하던 객석의 많은 환한 얼굴들,, 환호성.... 이름은 모두 외울 수 없지만 행복해 하며 되돌아가던 이 땅의 아줌마의 얼굴들....
올해는 어떤 아줌마의날이 될까? 무엇을 해야할까? 어떻게 하면 오늘의 주인공인 아줌마들에게 작은 것 한가지라도 가슴에 담아가시게 할 수 있을까?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고민이... 올해는 '스포트라이트 아줌마, 다시 세상의 중심'... 으로 모아졌다.
보이지 않게 이 세상에 빛을 비추어주는 우리 아줌마들이.. 오늘 하루만큼은 세상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었으면..... 우리는 충분히 그럴만 하니까..^^
한창 아이들의 안전문제가 심각했고, 최근에는 먹거리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고, 그리고 생계의 위협까지도 주고 있는 고유가 문제... 더불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절약과 환경의 문제들... 교육에 대한 엄마들의 방황...
이제 늘 그랬듯이 우리가 바로 서야 할일이 아닐까? 9번째 아줌마의날 기념하여 그리고 '아줌마'에 대한 국어사전의 사전적 의미도 우리 아줌마의 힘으로 다시 정리해보았다. 이러한 우리의 움직임이 세상을, 그리고 사람들의 인식을 한번에 다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60년대 70년대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우리나라를 고속 성장으로 이끈 역군들의 뒤에는 보이지 않는 아줌마의 힘이 있었고, 뜨거운 교육열로 이 나라의 든든한 인재를 길러낸 것도 가정의 중심에 있는 아줌마의 힘이 아니었는가. 이제 우리가 우리 어머니 세대의 그 힘을 이어받아 다시 세상의 중심에 서야할 때인 것이다.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오늘 다시 시작해보면 어떨까?...
자, 아줌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고 가정이 행복해야 세상이 행복하다는 말... 오늘 9번째 아줌마의날, 우리 모두 충분히 행복해지자.
충분히 행복할 수 있도록 마음과 기를 모두 충전하고... 늘 그랬듯이 세상의 중심이 되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보자.
이 세상이 비록 나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주지 않더라도... 그야말로 내가 세상을 비추는 행복한 스포트라이트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