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사람들은 행복할 때 더 글을 쓰고 싶을까?
아니면 속이 상하거나 불행할 때 더 글을 쓰고 싶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둘 다일까?
너무 행복하거나, 너무 불행하거나.. 할 때 글을 쓰게 될까?
어제는 가족들과 함께 늦은 바다를 보고 왔다. '난 그냥 보고왔따.'.이고.
남편과 아이들은 '바다에 풍덩 빠졌다가 왔다.' 이다.
조개를 잡으러 간건데 조개가 없어서 파도타기만 열심히 하고 왔다.
그나마 물이 무서워 들어가지 못하는 나는 그냥... 구경만 했다.
아이들과 남편은 풍덩 풍덩 파도에 이리밀리고 저리밀리고
내 보기엔 불안하기만 한 놀이를 실컷 즐기더라..
난 왜 못놀까... 나를 탓하며... 그냥 멀뚱히 보다가 사진찍어대고..찍사는 열심히 했다.
그 중 남편에게 방금 받은 사진 한컷만 올려야지..

퐁당 빠진 저 몸으로 조개잡는다, 꽃게 잡는다며 한참을 다니더이다..
함께 갯벌에 뒹굴지 못한게 못내 아쉽고 재미없는 엄마라 미안했다.
대신 남편은 여러시간동안 아이들에게 정말 예쁘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남편이 아이들에게 점수 딴 날이다.^^
여름내 물가를 가지 못해서인지 아이들에겐 더없이 좋은 여름끝의 이벤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