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에 자주 들어오지만 글을 남기다 지우고.. 글을 쓰다 누가 불러서 나가보니 다시 쓰려니 안되고... 그러기를 여러차례...
오늘도 역시 내 오래된 글에 정성스레 글 남겨주신 분들 있어 들어왔다가 짧게나마 글을 남기고 싶어졌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고.. 가끔은 이렇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내게 주어진 삶에 감사하고 살아야지.. 하는 맘에는 변함이 없다.
가을 바람이 솔솔 불고... 어느 날 하루쯤은 남편과 함께 연애할 때처럼 찻집에서 차도 마시고 조용한 술집에서 술도 한잔 했으면 싶은 생각도 든다.
둘째 녀석은 엄마가 매일 늦는다고 아예 할아버지집에 가겠다고 떼를 쓰기도 하고... 하루종일 정신없이 지내다 발을 재촉해 늦은 퇴근을 한 어느 날... 아이가 '엄마가 매일 나가잖아..'하며 할아버지댁에 그 밤중에 보내달라고 할 때는.. 정말 정말 슬프기 짝이 없다.
그래서 그 녀석에게 소리쳤다.
"너.. 엄마가 하루종일 회사에서 일하고 너 보고싶어 이렇게 달려왔는데 그런 말 하면 엄마 맘이 아프잖아!"
아이는 잠시 후 입장 정리를 한다. '그럼 어린이집 내일 갔다가 또 내일 갔다가 그 다음에는 할아버지집에 가...'.. 라고.
그냥 눈물이 난다.. 그럴 때는..
할아버지댁에서 학교를 다니는 큰 아이는 오늘 개학을 했다. 엊그제인가 회의를 마치고 책상에 돌아오니 수차례의 문자메시지와 음성메시지가 와있다.
개학 준비로 엄마가 필요했는지.... 하지만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 ... 이제 나도 익숙해져가는 내 일상이 안타깝다.
이렇게 넋두리를 하고 난 담에도 난 씩씩하게 점심을 먹고 각종 문서와 씨름을 하겠지.^^ 그런 스스로에게 만족하면서 가끔 일탈을 꿈꾸는 건 사치스런 생각일까?
그냥 열심히 살아볼까 한다. 그 어떤 것도 인생에 정답이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