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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세가 되면 아이는 여러 가지 면에서 분기점을 맞는다. 언어 발달이 급속히 빨라져 자기 의사 표현이 원활해진다. 또 신체 능력도 발달해서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의지에 따라 할 수 있다. 뛸 수도 있고, 뛰어내릴 수도 있으며 높은 곳에 오를 수도 있다. 이러한 신체 발달은 아이로 하여금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다.
더구나 이 시기는 세상을 활발히 탐색하는 시기여서, 산만하게 보일 만큼 여기저기 뒤지고 물어보고 만져보는 것이 일이다. 어른이 보기에 위험천만한 일도 아이는 척척 해낸다. 이 시기 아이는 자신밖에 몰라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 행동이 ‘말썽’으로 비치는 것이다. 자기 뜻대로 해보려고 반항하는 과정은 이렇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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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항기 아이, 이렇게 잡아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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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할 거야~
외출하기도 바쁜데 아이는 스스로 양말 신고 옷 입겠다고 고집을 피운다. 그러다 보니 양말을 거꾸로 신고, 옷은 뒤집어 입고, 신발은 짝짝이로 신었다. 늦어서 발을 구르고, 화가 나서 모든 것을 엄마 식대로 해버리기 일쑤.
GOOD 아이가 하는 대로 놔두고, 설명해준다
NG 귀찮아서 엄마 방식대로 해준다
아이 스스로 해보겠다는 독립 욕구의 표현이다. 엄마가 하는 것만큼 제대로 옷을 입거나 신발이나 양말을 신지는 못할 것이다.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놔두고, 나중에 “옷이 뒤집어졌구나, 신발이 짝짝이가 되었네, 그러면 걷기가 불편해요….”라고 얘기하면서 다시 해준다. 아이 실수가 귀찮아서 엄마가 해주는 것이 버릇이 되면 의존적인 아이가 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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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 내 거야!
친구들과 놀 때 툭하면 울고, 뺏기지 않으려 하고, 나누지 않는다. ‘내 것은 내 거, 다른 아이 것도 내 거’라고 생각하고 싸움이 붙는다. 백화점에 가서도 ‘내 거’라고 찜하면 그만이다. 안 사주면 뒹굴고 운다. 돈을 계산해야 하는 것도 모르고, 그것을 사야만 자기 것이 된다는 것도 모른다. 그냥 들고 간다.
GOOD 물건에 대한 관심을 다른 데로 돌려준다
NG 귀찮다고 원하는 대로 해준다
이 시기 아이들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 중심적인 행동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친구와 놀 때는 싸움이 붙지 않게 같은 장난감을 동시에 주고, 장난감 때문에 서로 싸우면 따로 떼어놓았다가 다시 놀게 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백화점에서 떼 쓰거나 물건을 집어가려하면 “이건 저 아저씨에게 돈을 주고 사야 하는 거야.”라고 설명해주고, 그래도 떼가 그치지 않으면 관심을 다른 데로 돌려주는 것이 좋다. 대책 없이 울게 하거나, 남 보기 창피하다고 사주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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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물건을 집어 던진다
아이는 자신의 신체 발달에 대해서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 자신을 시험해보기 위해 뛰어내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의 난폭해 보이는 행동을 하는 것. 물건 던지고 뛰어내리는 아이의 얼굴을 보라, 얼마나 즐겁고 만족스러운지.
GOOD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둔다
NG “자꾸 그러면 귀신이 잡아간다”고 협박한다
깨지는 물건만 치우고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내버려둔다. 만약 물건을 던져서 파손시켰다면 “힘이 세졌구나. 다치진 않았니? 이렇게 던지면 깨져서 다칠 수도 있단다.”라고 설명해주는 정도로 그친다. 그리고 이 시기의 아이 방에는 되도록 아이가 마음껏 자유롭게 던지고 뛰어다닐 수 있도록 위험한 물건은 치워두는 것이 좋다. 협박을 하거나 때리거나, 때려준다고 위협하는 건 아이에게 ‘상황을 이해하는 습관’을 길러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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