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 바쁘다 바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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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화장실 딱! 한번 가고 일했다. 지금도 화장실 가야 하는데... 갑자기 블로그에 글이 쓰고 싶어져서 꾸욱??? 참고.. 글쓰고 있다. 요즘 작은 아이가 목감기가 걸려서 열이 난다. 지난 겨울 한번도 감기 안걸리고 넘겨서 참 기특하다 했는데... 그야말로 오뉴얼 여름감기에 톡톡히 고생하고 있다. 밤이면 기침 때문에 잠을 잘 못자고 어쩌다 목에 뭐가 걸린 듯 기침해대다 침대에 그만 토하기 일쑤다. 벌써 3일이 지났다. 어제는 열일 제치고 좀 일찍 퇴근했다. 일찍 간다 간다 했는데.... 그렇게 벼르다 사무실을 나선 시간이 4시가 훨씬 넘어서... 아이에게 간 것은 5시가 다되어서이다. 아이는 6시면 이웃집 아줌마 집에 도착하는데... 엄마가 겨우 1시간 일찍 땡겨 나타난 것이다. 잠을 잤는지 부시시한 얼굴의 아이가 나타난다. 엄마를 보고 너무 반가워한다. 아이를 데리고 집에 와 (큰 애 데리고) 같이 밥도 먹고 책도 읽고 신나게 .논다. 아픈 아이 같지가 않다. 하지만 밤이 되니 다시 열이 오르고 기침을 해대고.. 참으로 가슴이 아파서 못보겠다.
오늘 아침 아이를 데리고 어린이집에 가는데.. 이제 겨우 30개월 좀 넘은 요녀석.. 머리 속에 뭐가 들었는지... "엄마, 오늘 일찍 와?" 라고 묻는다. "응?" 제대로 못듣고 되물으니. 요녀석 " 엄마 회사 갔다가 일찍 와요?" 라고 다시 묻는다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졌다. 어린 맘에 아프기도 하고.. 아마도 엄마가 좀 일찍 어린이집으로 데리러 간것이 무척이나 좋았나보다... 어쩔수없이 솔직히 말했다. "응....아냐.. 오늘은 엄마 늦어. 일이 많아" 그랬더니 "그럼 아빠는?" 하고 묻는다.
아빠가 옆에 있다가... "응. 오늘은 아빠가 좀 일찍 올께" 대답하니 참 좋아한다.
아이들 옆에 늘 같이 있어주지 못함.. ..아이들도 날 때부터 생활이 그러니 이렇다할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니련만... 엄마 맘은 늘 안쓰럽기만 하다. 더욱이 이렇게 아플때면 더 그렇다.........
재용아... 어여 감기 다 나아야지!!! 통통한 볼따구가 홀쭉해서 정말 속상하다...
밥먹어야겠다. 기운내야지 엄마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