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에도 궁합이 있다
생활의 지혜 2004/11/27 23:23   http://blog.azoomma.com/aupiduck/169894

 
보습, 화이트닝, 안티 에이징, 모공 축소 등 화장품 성분과 기능이 매우 다양해
졌다. 한 사람이 사용하는 에센스와 크림의 종류도 여러 가지. 그러나 함께 사
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생기는 제품이 있는 반면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서로
흡수를 방해하는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ㆍ사진 | 박상현 ㆍ진행 | 이재연 기자
 
레티놀 화장품+각질 제거제+비타민 C 화장품
 
레티놀은 주 기능이 주름 개선이지만 오래된 각질을 없애 주기도 한다.
레티놀이 비타민 A의 일종으로 산성을 띠고 있어서다. 이러한 것을 애시
드(acid)라고 하는데 각질 제거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AHA, BHA도
애시드에 포함된다. 따라서 레티놀 화장품과 AHA, BHA가 함유된 각질
제거제, 비타민 C 화장품을 겹쳐서 사용하는 것은 적정 사용량을 지킨다
해도 피부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다.

보습 에센스 or 크림+퍼밍 에센스 or 크림
 
피부의 부기를 제거하고 얼굴 윤곽을 잡아 주는 퍼밍 제품에는 피부 속
수분을 빨아들여 배출하는 카페인이 함유된 것이 많다. 따라서 퍼밍
제품을 사용한다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촉촉하게 하는 보습 제품 중
그 성분이 농축된 보습 에센스와 크림의 사용량을 최소화해야 한다.
두터운 수분막 위에 퍼밍 에센스나 크림을 바르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격이다.

모공 or 트러블 케어 화장품+안티 에이징 라인
 
모공과 트러블을 케어하는 화장품은 오일 프리에 사용감이 매우
산뜻하고 가볍다. 반면에 주름을 관리하고 피부 탄력을 높이는 안티
에이징 라인의 제품들은 건조 피부, 노화 피부에 바르는 것이라 유분기가
 제법 많고 사용감이 리치한 경향이 있다. 상반된 성격의 두 가지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면 어느 것도 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모공이나 트러블
케어에 집중했다면 안티 에이징은 수분 에센스 정도로만, 안티 에이징이
더 중요하다면 트러블은 부분 스팟을 활용한다.
 
각질 제거제+보습 라인
 
각질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아무리 좋은 보습 제품을 바르더라도 묵은 각질
때문에 보습 성분이 충분히 흡수되지 못한다. 듬뿍 바른다 해도 피부는
그만큼 촉촉해지지 않는다. 보습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각질 케어 기능이
있는 클렌징, 스크럽, 필링 에센스를 사용하면 피부가 맑고 투명해지는
것은 물론 보습 제품의 효과 또한 높일 수 있다. 각질 제거제는 피부 타입
에 크게 상관 없이 일주일에 1~2회 정도면 적당하다.

각질 제거제+화이트닝 라인+자외선 차단제
 
각질 관리 제품으로 피부를 칙칙해 보이게 하는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본격적으로 화이트닝 화장품을 사용해 비타민 C, 알부틴 등 미백 추출물
을 피부에 전달하는 것이 올바른 화이트닝 케어. 여기에 낮 시간 동안
자외선을 제대로 차단하지 않을 경우 멜라닌이 생성돼 피부색이 어두워
지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추가한다. 단, 각질 제거제를 구입할 때 AHA,
BHA 성분은 대부분의 화이트닝 제품에 들어 있으므로 중복해서 바를
필요가 없으니 피할 것.

레티놀 화장품+자외선 차단제
 
레티놀은 주름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지만 빛과 열에 불안정하다.
따라서 보통은 나이트 케어 시에만 바르도록 하는데 자외선 차단제를
병행하면 데이 케어 시에도 걱정 없다. 자외선 차단제가 태양 광선에
의해 레티놀 성분이 변하는 것을 막아 주기 때문.
또한 ‘자외선 차단 → 레티놀 성분 흡수’는 자외선 노출로 인한 피부
노화를 효과적으로 예방한다. 레티놀 화장품은 평생을 꾸준히 바르는
것이니만큼 자외선 차단제 역시 꾸준히 바른다.

비타민 C 화장품+보습 에센스 or 크림
 
비타민 C는 피부 탄력을 높이고, 화이트닝, 항산화 작용으로 인한 노화
방지 등 피부를 두루 만족시킨다. 하지만 딱 2% 정도 부족한 것이 있으니
바로 보습. 비타민 C가 함유된 제품을 바른 후 30초 정도 가볍게 두드려
완전히 흡수시킨 다음 보습제를 발라 주는 것이 좋다. 특히 토코페롤 성분
이 들어 있는 보습제는 비타민 C의 흡수를 돕는다. 또한 비타민 C 역시
레티놀처럼 빛과 열에 불안정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바르는 것이
권장된다.

모공 케어 라인+퍼밍 에센스 or 크림
 
피지 분비를 컨트롤해서 피부 번들거림과 모공 확대를 막는 것이 모공
케어 제품이다. 퍼밍 제품은 나이가 들어 느슨해진 피부에 탄력을 줌과
동시에 피부 탄력 저하로 늘어진 모공을 팽팽하게 조이는 이중 효과가
있다. 즉 모공 케어 제품이나 퍼밍 제품은 모두 모공이 커지거나 늘어난
피부에 도움이 되므로 함께 사용하면 좋은 찰떡궁합 화장품이다.
다만 심한 지성 피부일 경우 고영양인 퍼밍 제품은 밤에만 가끔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플러스 궁합이지만 기능이 다른 화장품은 어떤 순서로 발라야 할까?

화장품을 바르는 가장 일반적인 순서는 스킨 → 로션 → 아이 크림 → 에센스 → 영양 크림. 두 가지 이상의 에센스, 두 가지 이상의 크림을 바르고 싶다면 ‘묽은 것부터 차례로눗?원칙. 자외선 차단제는 무조건 기초의 맨 마지막어야 한다.

영양을 공급하고 피부에 막을 씌워야지 외부 자극을 차단한 상태에서 유수분을 공급하면 흡수도 잘 되지 않을 뿐더러 효과가 떨어진다.


출처 : 리빙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