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용혜원) 를 읽으며
기본 주제방 2004/09/01 13:38   http://blog.azoomma.com/aupiduck/156097



      하      루
      
                  용혜원
      
      아침이 이슬에 목 축일 때
      눈을 뜨며 살아 있음을 의식한다
      안식을 위하여
      접어두었던 옷들을 입고
      하루만을 위한 화장을 한다
      
      하루가 분주한 사람들과
      목마른 사람들 틈에서 시작되어 가고
      늘 서두르다 보면
      잊어버린 메모처럼
      적어내리지 못한 채 넘어간다
      
      아침은
      기뻐하는 사람들과
      슬퍼하는 사람들 속에서
      저녁으로 바뀌어 가고
      
      이른 아침
      문을 열고 나서면서도
      돌아올 시간을 들여다 본다
      하루가 짧은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삶이 너무도 짧다
      
      

 

나에  하루를 너무나 잘 표현한 시같아서 소개해 드립니다.

요즘 매일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에게 모티켓을 홍보하는

 하루 하루가 너무나 짧게만 느껴집니다.

또, 서로 다른 삶속에서 바쁘게 오늘 또 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전하는 나에 삶이 가장 가치 있게

느껴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