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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입생들의 입학 선물 1순위를 다퉜던 디지털카메라와 폰카메라가 대학가에 범람하며 캠퍼스 내에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 수업시간에 폰카메라 사용을 금하는 교수가 등장하는가 하면 디지털카메라를 필기구 대신 사용하는 디카족들이 출현하고 있다.
▲"넌 적니? 난 찍는다."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는 디카족들이 강의실 안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필기구 대신 노트북이 등장했던 강의실은 이제 ''디카족''들이 점령하며 칠판을 통째로 찍어버리는 학생들이 출현하고 있다.
디카족들의 범람은 도서관 문화도 변화시켜 책을 복사하거나 대여하는 학생들이 줄어드는 반면 디카로 책을 촬영해 가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김태훈 씨(23.경희대)는 "간혹 디카로 강의실에서 플래시를 터트리지 않고 사진을 찍기도 한다"며 "수업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고 말했다.
▲"수업시간엔 휴대폰 다 꺼!"벨소리 공해 차원이 아니다. 일부 대학 교수들은 수업 중 학생들이 최신 휴대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외부로 유출시킨다며 강의 중 폰카, 디카 촬영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수강인원이 100명이 넘는 큰 강의의 경우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교수의 눈을 피해 수업장면을 촬영할 수 있어 교수들이 예방조치에 나서기도 한다. 동국대에서 국제통상 비즈니스를 강의하고 있는 한 교수는 "사용 목적을 밝히고 허락을 요청할 경우 문제될 것이 없으나 무단으로 촬영을 한다면 상당히 불쾌할 것이다"고 말했다.
[일간스포츠 2004.03.23]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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